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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이재명, 대장동 의혹 두고 이낙연 직격 "집값 폭등 만든 당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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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대장동 개발 의혹 두고 반박
이낙연 "많은 국민·당원 의구심" 공격
한국일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오후 광주 남구 한 미혼모시설을 방문한 뒤 인터뷰를 하는 중에 마스크를 고쳐 착용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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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해 역공을 폈다. 특히 "부동산 정책을 잘못해서 예상 개발 이익을 두 배 이상으로 만든 당사자"라며 이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가)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견해(오해?)를 가지고 계신 듯하여 몇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관련 의혹을 상세히 반박했다.

"특혜? 공산당 같다 비난도 받아"


이 지사는 먼저 해당 개발의 수익과 위험부담에 대해 "성남시의 경우 부동산 시장 침체로 사업이 실패해도 무조건 5,503억 원의 확정 이익을 선취득해 부동산 시장 변동 위험 부담이 0이었다"며 "민간 투자자는 이익이 나야 수익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4, 2015년은 부동산 침체기였다"면서 "(사업자로부터 오히려) 갑질, 횡포라거나 공산당 같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민간 참여사의 투자 이익이 과도하다는 지적에는 "저는 부동산 등락을 정확히 예측할 능력이 없다"며 피해갔다. 이어 "부동산 정책을 잘못해서 집값 폭등으로 예상 개발이익을 두 배 이상으로 만든 당사자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 듯하다"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국정을 총괄했던 이 전 대표에게 오히려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한국일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0일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 전 대표 대선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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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또 공영개발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성남도시개발공사는 공사채비율통제로, 성남시는 지방채발행 제한으로 사업비 조달이 법적으로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민간참여사 수익률'에 대한 의문점에 대해선 "법학을 전공하신 이 후보님께서 자본금과 투자금을 구분 못 하시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어떤 삶 살아왔는지 살펴봐 달라"... 여론조사선 과반 "특혜 의심"


대장동 개발사업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추진한 공영개발 사업이다. 당시 사업에 참여한 신생 업체 화천대유와 소수 민간 투자자들이 개발 이익금 수천억 원을 배당받고, 정치·법조계 인사들이 고문으로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이날 오전에도 "온갖 왜곡과 음해를 헤치고 저 이재명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살펴봐 달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이 전 대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이 지사의 글이 올라온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면 될 것을 저를 끌어들여 내부 싸움으로 왜곡하고 오히려 공격하는 것은 원팀 정신을 거스르는 것"이라며 "문제를 저 이낙연에게 돌리지 마시고 국민과 당원께 설명하라"고 했다. 이어 "많은 국민과 당원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의구심이 신뢰로 바뀔 때까지 겸손하고 정확하게 설명하시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발표된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51.9%가 "대장동 개발 사업의 특혜가 의심된다"고 답했다. "모범적인 공익사업이었다"는 답변은 절반 수준인 24.1%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0%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여론조사공정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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