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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만 54개' 쿠만, "티키타카 구현 불가...예전 바르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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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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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로날드 쿠만 감독이 구현한 전술은 바르셀로나의 색깔과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이다.

바르셀로나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에서 그라나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개막 후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리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멤피스 데파이, 프랭키 더 용, 세르히오 부스케츠, 마르크 테어 슈테겐, 펠리페 쿠티뉴와 같은 주축 선수들도 있었지만 어린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온 게 눈에 띄었다. 유수프 데미르, 알렉스 발데, 에릭 가르시아, 세르지뇨 데스트가 해당됐다.

시작부터 일격을 맞았다. 전반 2분 세르히오 에스쿠데로 크로스를 도밍고스 두아르테가 헤더 득점으로 연결하며 그라나다가 앞서갔다. 순식간에 리드를 내준 바르셀로나는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는데 주로 크로스 위주였다. 그라나다 중앙을 뚫지 못해 공은 계속 측면으로 향했다. 더 용이 전진해 공격 활로를 열려고 했지만 세밀한 전개가 나오지 못하며 번번이 크로스 공격만 펼쳤다.

그럼에도 마무리가 되지 않자 아예 노골적으로 전방에 키가 큰 선수들을 배치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스트라이커 루크 더 용을 넣었고 후반 30분엔 센터백 헤라르드 피케를 공격수로 기용했다. 크로스만 54개를 기록하며 득점으로 노리다 후반 45분 나온 로날드 아라우호 동점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따냈다.

패배를 면했지만 바르셀로나다운 모습이 아예 실종된 모습이었다.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은 예전 바르셀로나에도 있어 왔지만 노골적으로 크로스 공격에만 집중한 건 거의 찾을 수 없었다.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건 패스 축구다.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상대를 질식하게 만드는 패턴이 그동안 바르셀로나를 지탱했다.

하지만 쿠만 감독이 현재 구현 중인 전술은 위의 언급된 바르셀로나 색채와 큰 괴리가 있었다.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내더라도 바르셀로나 철학을 깨는 축구를 하면 경질로 이어졌기에 그의 거취를 놓고 이야기가 많다. 이와 같은 과정으로 바르셀로나에서 경질된 대표적인 감독이 에르네스토 발베르데다.

쿠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술 질문이 나오자 "우리 명단을 봐라. 절정의 티키타카를 구현할 때 선수들은 없다. 8년 전 바르셀로나가 아니다. 이제 우리 만의 새로운 스타일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력은 좋았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이겼을 것이다"라는 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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