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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탕탕탕! 전투복 입고 총기난사…러 캠퍼스 충격의 탈출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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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SNS 캡처


러시아 중부 소재 한 대학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RT와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일(현지 시각) 오전 11시쯤 러시아 중부 도시 페름의 국립연구대학 캠퍼스와 강의동에 총격범이 난입해 19명에게 총격 손해를 입혔다. 부상자 1명은 총격범을 피해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범은 이 학교 법학부 1학년 재학생으로, 캠퍼스에서 총을 쏘다가 뒤이어 강의동으로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에는 사건 목격자들이 당시 찍은 영상들이 공유되고 있다. 이 영상을 보면 검은색 전술복을 입고 헬멧을 쓴 총격범이 긴 총을 들고 교정을 돌아다니고 있다. 학생들이 총격범의 피하기 위해 긴급하게 창문 밖으로 몸을 던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건 당시 학교 안에는 3000여명의 학생이 수업 중이었으며, 이들은 총소리가 들리자 강의실 문을 잠그고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창문을 통해 뛰어내리기도 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경찰에 진압됐으며, 체포 과정에서 저항하다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총격범은 지난 5월 구매한 반자동 산탄총을 사용했으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나 총기 소지 허가를 받는 데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범의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언론에서는 총격범이 평소 증오심을 나타내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수사당국은 총격범을 다중 살해 혐의로 입건하고 정식 수사 중이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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