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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추석 직전 대선 양자대결 민심은? 이재명 43.7%, 윤석열 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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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서치-KBS,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 조사
이재명, 윤석열·홍준표에 모두 오차범위 밖서 앞서
다자 조사서도 두드러진 이재명…尹보다 9%P↑
한국일보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전남 함평군 함평천지전통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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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실시한 차기 대선 주자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야권 선두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크게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16~18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야 대선 주자 상위권 후보 네 명의 양자 대결을 가상해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재명 대 윤석열 대결에선 이 지사 43.7%, 윤 전 총장 36.3%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 지사는 홍 의원과의 대결에선 격차를 더 벌렸다. 이재명 대 홍준표 양자대결에선 이 지사 45.2%, 홍 의원 36%로, 이 지사가 홍 의원을 9.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낙연, 윤석열·홍준표 가상 양자대결선 모두 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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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홍준표 의원. 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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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 전 총장, 홍 의원의 양자대결에선 접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낙연 대 윤석열 대결에선 이 전 대표 38.8%, 윤 전 총장 38.1%로 나타났다. 두 주자 간 격차는 0.7%포인트로 1%포인트도 채 되지 않는 초박빙이었다.

이낙연 대 홍준표 가상대결에선 이 전 대표 38.4%, 홍 의원 39.2%로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사의 강세는 다자대결에서도 두드러졌다. 여야 다자 조사에선 이 지사 27.8%, 윤 전 총장 18.8%, 홍 의원 14.8%, 이 전 대표 12% 순으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대표 다음으로 유승민 전 의원 2.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1%, 심상정 정의당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각각 1%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0.4%였고, '모름·무응답'은 4.7%였다.

與후보 적합도 민주당 지지층으로 좁히자 이재명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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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토론회를 열었다. 사진은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재명·이낙연·박용진·김두관·추미애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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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 지사가 3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이 전 대표 24.2%, 박용진 의원 3.8%, 추 전 장관 3.4% 순이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와 '모름·무응답'을 합친 부동층은 30.2%였다.

조사 범위를 민주당 지지층만으로 좁힐 경우 이 지사는 54.7%로 절반을 넘겼다. 이 전 대표는 29.9%였다. 중도층 조사에선 이 지사 35.9%, 이 전 대표 24.3%로 나타났다.

野후보 적합도 洪 앞서고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선 尹 앞서

한국일보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홍준표(왼쪽), 윤석열 후보가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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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홍 의원이 30.2%로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윤 전 총장은 21.8%였다. 다음으로 유 전 의원 10.2%, 원희룡 전 제주지사 2.8%, 최 전 원장 2.1% 순이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와 모름·무응답을 합친 부동층은 29.6%였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1·2위 순위가 뒤바뀌었다. 윤 전 총장은 과반에 가까운 47.2%의 지지를 받은 반면 홍 의원은 34.8%에 그쳤다. 그러나 중도층 조사에선 홍 의원 28.1%, 윤 전 총장 21.8%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인 한국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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