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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무리뉴과 같은 고민 산투 토트넘 감독…'완전체로 훈련하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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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개막 후 3연승을 거둔 뒤 A매치 휴식기가 끝나기 무섭게 2연패에 빠진 토트넘 홋스퍼의 문제는 무엇일까.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울버햄턴, 왓포드를 상대로 모두 1-0 승리를 거뒀다. 수비의 힘을 보여줬다는 분석이 많았고 손흥민이 두 번의 결승골을 넣으며 결정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9월 A매치가 모든 것을 갈라놓았다. 손흥민은 종아리 부상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결장했고 0-3으로 졌다. 손흥민이 복귀해 나선 첼시전도 0-3 패배였다. 해리 케인은 손흥민 없었던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무력했고 첼시전에서는 나름대로 결정력을 보여주려 노력했지만, 골은 없었다.

손흥민, 케인을 빼도 문제는 가득하다. 스테번 베르흐바인, 라이언 세세뇽도 A매치 기간 부상을 당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남미 예선에 나섰던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빈손 산체스, 지오바니 로 셀소는 자가격리 문제 등으로 크로아티아에서 따로 훈련하고 팀에 합류했다. 루카스 모우라도 최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영국 대중지 풋볼 던런은 21일(한국시간) '누누 산투 감독이 조제 무리뉴 전 감독과 같은 문제에 직면했다'라며 완전한 선수단으로 제대로 구성하지 못하고 리그를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핵심 케인은 유로 2020이 끝난 뒤 휴식을 꽤 오래 가졌다. 또, 맨체스터 시티 이적 문제까지 얽히면서 이래저래 팀 합류가 늦었다. 그사이 시즌이 개막했고 손흥민과 호흡하지 못하며 경기에 나섰다.

산투 감독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함께 훈련해야 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것이 주된 이유다"라며 첼시전에서 창의성이 부족했던 이유를 전했다.

7월에 부임해 선수단과 마주했던 산투 감독이다. 손흥민도 6월에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르고 7월 중순에야 합류해 호흡하기에는 부족했다. 유로 2020, 코파 아메리카 2020에 나섰던 선수들도 자가 격리 기간 등이 있어 완전체로 훈련을 한 기간은 길어야 일주일 남짓이다.

이는 전임 감독이었던 무리뉴도 겪었던 일이다. 무리뉴 역시 시즌 중 토트넘에 합류해 선수단을 완전체로 훈련, 지도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

산투 감독은 "매일 스태프들에게 어떤 훈련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할 수가 없어서 답답하다. (개인적으로) 프리 시즌에 일하기를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라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일정은 여전히 빡빡하다. 지난 시즌까지 지휘했던 울버햄턴과 카라바오컵이 기다리고 있고 이후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무라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애스턴 빌라전이 대기 중이다. 모두 놓쳐서는 안 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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