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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와일드카드' 해커, 김종원마저 제압하고 8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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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해커 /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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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당구 유튜버' 해커의 돌풍이 거세지고 있다.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펼쳐진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1' PBA 16강 경기서 해커는 김종원(TS샴푸)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8강 무대에 올랐다.

전날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잠재운 해커는 이날도 김종원에 단 한 세트만 허용하는 등 3-1로 승리를 거뒀다.

양 선수는 1세트부터 화력 대결로 불을 지폈다. 김종원이 먼저 1이닝에서 4득점을 낸 후 4이닝째 하이런 9점을 터트리며 13-1, 6이닝에서 남은 2점을 추가하며 15-1로 첫 세트를 획득했다.

1세트까지만 하더라도 해커의 돌풍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해커는 2세트 첫 이닝서 3득점 이후 이닝째 무려 하이런 10점으로 앞서나갔고, 3,4이닝서 각 1득점을 추가하며 15-2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이닝서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해커가 먼저 5이닝째 하이런 9점으로 13점 고지에 오르자 김종원이 곧바로 하이런 8점으로 12-13까지 추격했다. 6이닝서 나란히 1득점씩 따낸 두 선수는 7이닝 공격 역시 나란히 실패했다. 다시 돌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해커가 남은 1득점을 추가, 15-13으로 2세트를 따냈다.

해커는 여세를 몰아 4세트 5-7로 밀리던 9이닝에서 절묘한 포지션 플레이를 앞세워 뒤돌려치기로만 8득점을 얻는 등 13-7로 역전에 성공했고, 11이닝에서 남은 2득점을 마무리지으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른 16강전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를 비롯해 응우옌 후인 프엉 린(베트남, NH농협카드), 김남수(TS샴푸), 오성욱(신한금융투자), 강승용, 김동석, 임준혁 등이 8강 무대에 올랐다.

반면 김남수에 패배한 강동궁(SK렌터카)을 비롯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블루원리조트)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휴온스), 엄상필(블루원리조트), 김현우(NH농협카드), 김재근(크라운해태) 등이 16강서 대회를 끝냈다.

PBA 8강전은 21일 오전 11시30분 응우옌-강승용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 김동석-마르티네스, 오후 4시30분 오성욱-임준혁, 저녁 7시 김남수-해커 경기로 나뉘어 실시된다.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1'은 오는 22일까지 소노캄고양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PBA&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 등 TV 생중계를 비롯해 유튜브(PBA TV), 네이버,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중계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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