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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레이를 무너뜨린 레이스...토론토 추격 따돌리며 매직넘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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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제일 까다로운 선발 투수중 한 명을 무너뜨렸다.

탬파베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 승리로 93승 58패 기록하며 지구 우승을 확정짓는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토론토는 84승 66패에 머물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와일드카드 1위 보스턴 레드삭스와 격차가 1.5게임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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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선발 로비 레이는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먼저 앞서간 것은 토론토였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 치른 쉐인 바즈 상대로 2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5회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솔로 홈런을 때려 2점을 뽑았다.

그러나 더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준 쪽은 탬파베이였다. 이번 시즌 사이영상 후보인 로비 레이를 괴롭혔다. 1회부터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가 2루타로 출루하는 등 꾸준히 기회를 만들었다.

5회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1사 1, 3루에서 디아즈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3-2로 단숨에 역전했다.

레이는 결국 5회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내려갔다. 5회 1사 이후 테일러 월스의 장타성 타구는 3루심을 맞고 굴절되며 단타로 이어졌지만, 다음 타자 케빈 키어마이어의 땅볼 타구는 내야안타가 됐다. 피홈런 허용 이후 넬슨 크루즈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강판됐다. 최종 성적 4 2/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이번 시즌 네 번째, 9월 들어서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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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디 디아즈는 5회말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이후에도 토론토 타선이 계속해서 생산성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이 탬파베이는 착실히 점수를 더했다. 6회 2사 2루에서 키어마이어의 내야안타 때 3루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했고 7회에는 2사 2루에서 마누엘 마고가 적시타를 때렸다. 8회에는 조이 웬들이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키어마이어의 주루플레이는 다소 아쉬웠다. 3회 1사 2루에서 디아즈의 잘맞은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힌 뒤 3루에서 2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베이스 리터치를 하지 않으며 허무하게 병살을 만들었다. 6회 득점 장면에서도 상대의 악송구가 외야까지 빠진 틈을 노려 추가 진루하는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무리하게 홈까지 달리다 아웃됐다.

토론토는 9회 데이빗 로버트슨을 두들기며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조지 스프링어의 2루타에 이어 마르커스 시미엔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구원 등판한 J.T. 샤그와 상대로 볼넷과 안타, 다시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채웠으나 바뀐 투수 디트릭 엔스를 넘지 못했다. 대타로 나선 벤치 멤버 브레이빅 발레라가 풀카운트 승부까지 가져갔지만 공격을 잇지 못했다.

탬파베이 선발 바즈는 5이닝 2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인상깊은 활약을 보여주며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좌완 레이 상대로 브랜든 라우, 오스틴 메도우스 등 동료 좌타자들과 함께 선발 제외된 최지만은 이날 경기 결장했다.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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