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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울산현대, 포항과 '170번째 동해안 더비'...한가위 축포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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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울산현대 수문장 조현우. 사진=울산현대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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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현대가 포항스틸러스와 리그 170번째 동해안더비를 치른다.

울산은 2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 원정 경기에 임한다.

현재 울산은 15승 10무 4패 승점 55점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8일 대구FC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바코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2 역전패 해 최근 리그 8경기 무패(5승 3무) 행진을 멈췄다.

같은 날 수원삼성에 1-0으로 승리한 전북현대는 승점 54점으로 울산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울산도 라이벌 포항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과 함께 선두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다.

울산은 역대 전적에서 포항에 169전 56승 51무 62패(리그 기준)로 근소하게 열세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세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FA컵 준결승에서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들어서도 울산은 포항을 상대로 강세를 보인다. 3월 13일 포항 원정에서 1-1로 비겼고, 5월 22일 안방에서 접전 끝에 후반 38분 윤빛가람의 프리킥 골에 힘입어 1-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최근 수문장 조현우의 활약이 눈부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가와사키 프론탈레전 승부차기에 이어 대구전에서 연이은 선방 쇼로 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바코도 8월 25일 FC서울 원정 이후 대구전에서 모처럼 골 맛을 봤기 때문에 다가올 포항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울산은 수개월 동안 리그, ACL, FA컵 세 대회를 병행 중이다. 무더위 속에 주중, 주말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포항은 18일 예정됐던 강원FC와 원정 경기가 29일로 미뤄져 ACL 일본 원정 이후 여유가 있는 반면, 울산은 대구전 이후 3일 만에 또 원정을 치러야 한다.

상대보다 불리한 조건이지만, 울산은 정신력을 무장해 동해안더비에서 한가위 축포를 쏘아 올리겠다는 목표다. 홍명보 감독은 “지금까지 해 온 방식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우리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매 경기가 소중하고 이를 잘 치르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임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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