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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유엔 연설... 외신도 '격하게'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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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연대 강조... 외신들 "BTS 연설이 가장 뜨거운 이벤트"

오마이뉴스

▲ 방탄소년단(BTS)의 유엔 '지속가능 발전목표(SDG) 모멘트' 연설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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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유엔 회의에서 기후변화, 코로나19 등에 맞서 지속가능한 희망을 강조했다.

BTS는 미국 동부 시각으로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총회에서 열린 '지속가능 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 참석해 연설했다.

SDG는 환경, 빈곤, 기아 등의 분야에서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지향하기로 한 공동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로 유엔이 개최라는 연례행사다. 올해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유엔 회원국 정상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새로운 세상에서는 서로에게 '웰컴'이라고 말하자"

가장 먼저 마이크 앞에 선 리더 RM은 "대한민국 대통령 특사 방탄소년단"이라고 말문을 열며 "가능성과 희망을 믿으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길을 잃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달라질 세상을 주제 삼아 "모든 것이 멈춘 줄 알았는데, 조금씩 앞으로 나가고 있었다"라며 "새롭게 시작되는 세상에서는 서로에게 '웰컴'이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진도 젊은 세대가 코로나19 때문에 자신들을 '로스트 제네레이션(잃어버린 세대)'으로 부른다는 것을 언급하며 "변화에 겁먹기보다는 '웰컴'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걸어 나가는 세대라는 의미에서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슈가는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일종의 애도가 필요한 시간이었다"라며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순간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다"라고 돌아봤다.

"백신 접종, 새로운 일상을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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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 유엔본부를 배경으로 노래하는 방탄소년단의 특별 영상 갈무리. ⓒ 유엔 유튜브 공식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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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접종을 독려하기도 했다. 제이홉은 "저희가 유엔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백신 접종을 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면 저희 7명 모두 백신을 맞았다"라고 밝혔다.

RM도 "백신 접종은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을 만나기 위해서, 또한 이 자리에 오기 위해서 끊어야 할 티켓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뷔는 "백신 접종을 비롯해 새로운 일상을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니, 우리가 곧 얼굴을 마주하고 볼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라며 팬들과 직접 만날 날을 기다렸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세상을 직접 고민하며 길을 찾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니 미래에 대해 너무 어둡게 생각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우리가 주인공인 이야기의 페이지가 한참 남았는데, 엔딩이 정해진 것처럼 말하진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이날 유엔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 생중계된 BTS의 연설은 100만 명 가까운 동시 접속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이와 별도로 유엔 총회장과 유엔 본부를 배경으로 자신들의 히트곡인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를 부르는 특별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BTS의 연설은 이날 가장 뜨거운 행사였다(the hottest event)"라고 소개했고, AP통신은 "박수치고 환호하는 군중은 없었지만, K팝 센세이션을 일으킨 BTS가 새로운 국제무대에 섰다"라고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BTS가 올해 행사에 아주 훌륭한 도움을 줬다"라고 치켜세웠다.

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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