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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전투기 F-35도 무인기 공중급유 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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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반경 넓어져 작전 능력도 막강해져

美해군 “항공모함 전력 강화에 큰 도움”

세계일보

미 해군의 무인기 MQ-25 스팅레이(왼쪽)가 항공모함 탑재용 스텔스 전투기 F-35C를 상대로 공중급유를 실시하는 모습. 미 해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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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보유한 5세대 스텔기 전투기로 세계 최강의 전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F-35를 상대로 한 무인기 공중급유 시험이 처음 성공했다. F-35의 행동반경이 더욱 넓어지며 중국, 러시아 등 잠재적 경쟁국에 대한 미군의 공중우세가 확고해졌다는 평가다.

21일 미 해군에 따르면 해군항공무기체계사령부(Naval Air Systems Command)는 최근 일리노이주(州) 소재 공항 1만피트(3000m) 상공에서 무인 급유기 MQ-25 스팅레이로부터 F-35C 스텔스 전투기로의 공중급유 시험을 성공리에 실시했다. MQ-25가 공중에서 유인 항공기를 상대로 공중급유 임무를 완벽히 수행한 것은 F-18 수퍼호넷 전투기,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F-35C는 F-35의 3가지 변종 중 해군을 위한 모델이다. 공군용인 F-35A, 해병대용인 F-35B에 비해 F-35C는 기체가 좀 더 크고 가격도 비싸다. 애초 항공모함 탑재용으로 개발되었기에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 전투 행동반경은 무려 1100㎞에 이르며 최대 8톤 이상의 폭탄과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이번 시험의 성공으로 항모에서 발진한 F-35C 전투기의 행동반경이 훨씬 더 넓어지게 됐다. 기름이 떨어져도 항모로 되돌아가 재급유를 받을 필요 없이 공중에서 연료를 다시 채우고 전투 임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F-35C 전투기를 싣고 다니는 미 해군 항모전단의 작전 능력도 강화된다. 일례로 남태평양을 항해 중인 항모전단이 중국 대륙에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을 감지하는 경우 곧장 발진시킨 F-35C 전투기 편대가 공중급유를 받아가며 쉼 없이 날아가 공격 지점을 타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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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의 무인기 MQ-25 스팅레이. 항공모함에 탑재돼 전투기, 조기경보기 등 다른 함재기들을 상대로 공중급유를 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 미 해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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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25는 미 해군이 ‘항모 무인화 계획’에 따라 도입한 무인기다. 항모에서 이륙해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기 등 모든 종류의 항공기를 상대로 공중급유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음은 물론 급유와 무관하게 해상정찰 및 정보 수집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미 해군 관계자는 “MQ-25는 최초의 항모 기반 무인항공기로 항모에 탑재된 전투기, 조기경보기 등 모든 항공전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공중급유와 정보, 감시 및 정찰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재기를 대상으로 한 무인급유 역량이 증가할수록 항모의 기동성이 강화되고 또 항모 발진 전투기들의 공격 범위가 확장된다”고 덧붙였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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