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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메이커③] '나는solo' PD "1기 영철♥영숙 결혼, 감정 깊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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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사랑을 시작하고 이어가는 것 자체가 이전보다 훨씬 힘든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다른 이들이 보여주는 사랑 그리고 연애의 이야기들에 예능이 주목하게 된 것은 아닐까요.

추석 연휴를 맞아 YTN star에서는 이처럼 다채로운 사랑의 형태, 연애의 모습을 알려준 '체인지 데이즈', '환승연애', '나는 solo', '돌싱글즈'의 연출자들을 만나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남자 1호님~" '짝'의 열풍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남규홍 PD를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는 '짝'을 시작으로 '스트레인저' '나는 solo'까지 데이팅 프로그램 제작 경력이 풍부한 대가다.

촬영 기간도 그리 길지 않은데, 남규홍 PD가 만들어놓은 촬영 환경 안에서 출연자들은 진심으로 사랑을 찾는 데에 집중한다. 그가 연출한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한 커플까지 다수 탄생했으니, 그는 연출자이자, '러브 메이커'다.

현실 커플이 탄생할 정도로 출연자들은 진심이고, 시청자들은 웃고 우는 참가자들의 진심을 바라보며 감정을 몰두한다. 매주 수요일 '나는 solo'를 통해 기꺼이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함께 타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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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나는 solo' 남규홍 PD와의 일문일답

Q. 연애 데이팅 리얼리티 프로그램 다수가 동시에 론칭됐는데, 모두 성공했다. 트렌드라고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데이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짙은 경향성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A. 최근 데이팅 프로그램들이 기획이 정말 좋다. 다들 밋밋하지 않다. 각자 프로그램들이 차별화가 되어 있어서 시청자들이 보는 맛이 있을 것 같다.

Q. 청춘들의 치열한 데이팅을 통해 바라본 연애와 사랑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 것 같은가?
A. 결국은 사랑이라는 감정인 것 같다. 감정이 남아 있으면 관계가 살아 있는 거고, 사라지면 죽은 거다.

Q. 제작진 입장에서 봤을 때, 남녀 사이에 가장 어필되는 매력이 무엇인 것 같은가? 가장 피해야 할 행동이나 말은 무엇인 것 같은가?
A. '짝'을 연출할 때는 객관적인 직업, 성격 등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본인 스타일의 외모인가도 중요한 것 같다. 외모를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가 된 것 같다.

Q. '환승연애' '체인지데이즈' '나는 솔로' '돌싱글즈' 중 각자의 프로그램이 갖는 차별점은 무엇인가?
A. 우리는 정통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모르는 사람끼리 만나 감정이 싹트는 것에 집중한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변주가 있지 않나.

Q. 출연자들이 서로를 가명으로 부르는 게 인상 깊다. 특히 1948년에 인기 있었던 이름을 선택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A. 특별한 이름으로 일주일 동안 살아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마지막에 가명을 끝내고 본명을 들려주면서 관계가 시작되는 포맷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1948년에 인기 있는 이름으로 한 건, 그보다 오래 된 건 기록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어머니 아버지 세대에 흔한 이름을 찾았을 때 적절한 자료였다. 요즘 이름을 가명으로 하면 출연자들의 본명과 겹칠 수도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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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출연자들을 어떻게 섭외하나?
A. 1기는 직접 출연 신청한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2기에는 작가진이 수소문한 분들도 있다. 그래도 신청해서 참여하는 비율이 월등이 높다. 그 중에서도 직업이 뚜렷하면 환영한다. 신분이 확실하면 문제가 아무래도 덜 생긴다고 본다.

Q. 비연예인 출연자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의 경우, 예상치 못한 논란이 생기는 일도 종종 있다. 사전에 어떻게 대비하나?
A. 정말 쉽지 않다. 하늘이 나한테 좋은 사람들을 보내줄 거라고 믿는다. 더이상 밝혀질 수 없는 것들, 내 손을 떠난 것들을 어쩔 수 없이 하늘에 맡긴다. 하늘이 나를 버리면 할 수 없지만, 버리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Q. 출연자들이 5박 6일 동안 함께 지낸다. 감정이 싹트기에 충분한 기간인가?
A. 5박 6일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다만 감정은 어느 순간 폭발이 된다. 압력밥솥도 꽉 눌러놓으면 폭발하지 않나. 그것처럼 강도의 문제다. 5박 6일 동안 어떤 강도로 눌렀느냐의 문제다. 알차게 잘 활용하면 진한 감정도 나올 수 있다.

Q. 출연자들을 짧은 기간 안에 감정에 몰두하게 만드는 비결이 있나.
A. 제작진이 진지하게 가면 되지 않나. '진심으로 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진심으로 해주세요.' 우리가 대충 하면 그들의 눈에도 보인다. 우리가 진심으로 하면 참가자들도 대충 할 수 없다. 그게 노하우라면 노하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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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출연자들의 감정은 어느 순간에 격하게 동요하는 걸까?
A. 선택의 순간에 감정이 켜진다. 마음을 확인해야 하고, 그 확인이 감정을 촉발한다. 그리고 증폭된다. 동력이 없다가도 동력이 생긴다.

Q. 출연자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1기의 영호는 정숙에게 거절당한 뒤 오열했다. 출연자들은 왜 우는 걸까?
A. 인생이 슬퍼서 우는 거다. 가끔 여러가지 사랑을 통해서 보는 인생, 나, 다른 사람을 보고 운다. 현실적인 걸 느끼는 순간 눈물이 날 때가 많다. 대부분 내가 원하는대로 잘 안 되니, 잘 울게 된다.

Q. 지켜보는 제작진들의 감정도 함께 동요되는가?
A. 우리도 감정이 있으니 동요된다. 출연자들이 그 안에서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싶으면 나도 호응해서 보게 된다. 호들갑스럽게 반응하진 않지만.

Q. '나는 솔로'는 실제 결혼을 약속한 커플이 탄생해 화제가 됐다. 1기 영철-영숙 커플의 결혼이 일찍이 공개됐고, 2기도 결혼을 약속한 커플이 탄생했다고 예고됐다.
A. 우리는 진짜 결혼을 염두에 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다른 프로그램들과 대상이 조금 다르다. 출연자들의 출연 목표가 다르다.

Q. 1기 영철과 영숙은 최종 선택에서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결혼 소식이 전해져 더욱 놀랐다.
A. 애증의 관계가 있지 않나. 그런 관계가 만나서 결혼하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한다. 결혼할 확률은 영철-정순보다는 영철-영숙이 더 높다고 봤다. 아무래도 둘의 감정이 더 깊었으니까. 영철-정순은 감정이 깊었다기보다는 앞으로 알아가보자는 느낌으로 최종 선택을 한 거다.

Q. 최근에는 2기 출연자들의 스토리가 진행 중이다.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면?
A. 시청자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 된다. 자신이 점 찍은 출연자의 행동을 유심히 보면 재미있을 거다. 그 사람을 응원하며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사진제공 = NQQ·SBS플러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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