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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메이커④] '돌싱글즈' PD "커플 성사 실패 아쉽지만, 현실적 부분 고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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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편집자 주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사랑을 시작하고 이어가는 것 자체아 이전보다 훨씬 힘든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다른 이들이 보여주는 사랑 그리고 연애의 이야기들에 예능이 주목하게 된 것은 아닐까요.

추석 연휴를 맞아 YTN star에서는 이처럼 다채로운 사랑의 형태, 연애의 모습을 알려준 '체인지 데이즈', '환승연애', '나는 solo', '돌싱글즈'의 연출자들을 만나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연애'를 넘어 이제는 '이혼'과 '돌싱'이 예능판의 핫 키워드다.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도 그 흐름에 완벽하게 올라 탔다.

'돌싱글즈'는 '한번 다녀온' 매력 돌싱 남녀들의 100% 리얼 연애 관찰물이다. 지난 7월 시작해 단 10회 만으로 남녀간 사랑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최종 커플이 탄생하지는 못했으나 돌싱들의 진심과 여전히 타오르는 연애세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돌아온 싱글'이라는 이혼 남녀 8인에게 쏠린 시청자들의 관심은 기대 이상이었다. 1.2%로 시작해 3.4%으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탄 시청률이 이를 입증한다.

YTN star는 '돌싱글즈'를 연출한 '러브메이커' 박선혜 PD를 직접 만나 '돌싱글즈'의 뒷 이야기와 더불어 시즌2에 대해서도 미리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즌1의 진정성부터 더 강렬해지고 진한 사랑을 보여줄 시즌2까지 '돌싱글즈'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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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돌싱글즈' 박선혜 PD와 일문일답

Q. 연애 데이팅 리얼리티 프로그램 다수가 동시에 론칭됐는데, 모두 성공했다. 트렌드라고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데이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짙은 경향성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A. 과거 채널A '하트시그널'이 한 시즌 쉬었고 이후에 여러 방송사 기획 시점이 비슷하게 돼서 주목을 받게 된 거 같다. 마냥 사랑스럽고 달달한 것만 보여주는 게 아닌 현실적이고 연령대 있는 '돌싱'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 있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거 같아 감사하다.

Q. 청춘들의 치열한 데이팅을 통해 바라본 연애와 사랑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 것 같은지.
A. 어떤 분들은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싶어하는 반면 어떤 분들은 상대를 공감해주고 같은 상처가 있어서 그런지 잘 들어주는 이도 있었다. 상대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 오고 가는 대화를 통해 두 사람의 애정도 생겨나는 거 같다.

Q. 다양한 연애 프로그램 속 '돌싱글즈'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A. 아주 젊은 분들보다는 어느 정도 경험과 연륜, 나이가 있는 분들이 출연해 주셔서 시청자분들도 진정성과 재미를 동시에 보신 거 같다. 또 아픔과 행복을 모두 아는 사람들로서 그 감동이 보시는 분들에게도 전해진 게 아닌가 싶다.

Q. 촬영하는 동안 제작진의 개입은 어느 정도인가.
A. 제작진의 개입은 최소화했다. 출연진이 제작진을 의식하는 순간 진실함이 줄어드는 게 있다. 방송이라고 인식하지 않게끔 편하게 할 수 있게 노력했다. 그들의 속 이야기를 간략하게 전해 들을뿐 깊은 이야기를 요구하거나 듣지 않았다. 마음껏 이야기하게 둔 다음 방송 편집할 때 걷어내는 식으로 진행했다.

Q. 시즌1에서 한 커플도 최종 성사가 안됐다.
A. 출연진 모두 굉장히 진지하게 임해주셨다. 그러다보니 상대를 결정하는 상황에서도 고민에 고민을 더하며 오래 걸렸다. 개인적 상황이나 여러 조건들에 있어서 예민한 부분들을 느끼셨던 거 같다. 성사가 되지 못해 아쉽지만 이 또한 현실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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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른 연애 리얼리티와 다르게 짧은 기간(1주일) 속 선택을 해야했다.
A. 방송 초반에 나름 걱정을 많이 했다. 촬영 일수를 늘려볼까도 생각해봤는데 출연진들과 미팅해본 결과 그리 긴 시간을 갖지 않아도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 솔직한 답에 확신을 갖고 짧은 기간 안에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

Q. 시즌1 섭외는 어떻게 진행됐나.
A. 섭외가 쉽지 않았다. 지원자도 많이 없었다. 지인분들의 지인이라든지, 결혼 정보회사, 돌싱 카페 등 여러 루트를 통해 출연진 확보하려고 애썼다. 좋은 분들이 출연을 결정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

Q. 시즌2는 어떻게 변화되나.
A. 시즌1을 사랑해주신 분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들을 잘 파악해 그 부분들을 배가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람간 감정선을 포함, 출연자들의 매력을 높이려고 한다. 연애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건 솔직하게 행동하는 사소한 것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시즌2 출연진 분들이 우리(제작진)를 많이 의식하지 않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촬영해주고 계셔서 놀랍고 재미있을 뿐이다.

Q. 시즌2 촬영 중인데, 어떤 출연진들로 구성했나.
A. 연애를 하고 싶고, 사랑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로 채웠다. 시즌1 때 미처 만나뵙지 못했던 후보 분들과 함께 하게 됐다. 시즌1 때 반응이 오는 걸 보고 시즌2 제작을 염두하고 있었고 내부적으로 확정을 하고 바로 진행하게 됐다.

Q.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의 매력은 무엇인가.
A. 전문 방송인이 아니기 때문에 가감없는 솔직한 이야기들을 스스럼 없이 해주신다. 그 솔직한 감정들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진정성있게 다가가는 거 같아 제작자로서도 만족한다. 특히 이번 시즌2 같은 경우 스킨십이나 애정 표현 등 진행 속도도 빨라 더욱 흥미를 갖고 보게 되실거라 생각한다.

Q. PD님도 미혼이라고 알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만들며 느낀 게 있다면?
A. 처음 출연진분들을 미팅 했을 때는 여러 사연들을 들으며 결혼하지 말아야겠다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촬영하면서 이들의 또 다른 면과 이야기를 보게 되면서 다시 사랑에 대한 감정도 키워지고 그랬던 거 같다. 결혼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된 건 맞다. 사람들 간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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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돌싱글즈'를 통해 시청자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게 있나.
A. 돌싱들이라 하면 다시 연애하기 쉽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계신다. 이혼을 큰 산이라고 느끼시지 않고 단순히 한 번의 선택이 잘못된 정도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돌싱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또 방송을 보시는 같은 처지에 계신 분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드렸으면 좋겠다.

Q. 시즌2를 꼭 봐야하는 이유가 있을까.
A. 현재 촬영 진행 중인데, 찍으면서도 매번 놀라운 결과를 맞이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생긴다. 그만큼 시청자 분들도 예측 못하는 프로가 될 거 같다. 시즌1에서 잘 표현되지 못했던 부분들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연애라는 재미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시즌1보다 더 흥미로울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출연진 분들도 이미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고 계셔서 더 깊은, 감동있는 이야기가 탄생될 거 같다.

Q. 시즌2 목표가 있다면?
A. 시즌1 때와 같이 좋은 시청률이 나오면 좋을 거 같다. 꾸준히 많은 관심 주셨으면 좋겠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10위권에 들었으면 좋겠다. 젋은 층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

[사진제공 = MBN]

YTN star 지승훈 (gsh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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