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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업무 가중에 경남 일부 보건소 업무 중단도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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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보건소 입 모아 "일손 부족" 토로…일각에서는 민원 제기도

연합뉴스

접종 준비하는 의료진
(창원=연합뉴스) 지난 2월 2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회차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1.2.26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일부 시·군 보건소 업무 중단 역시 장기화하고 있다.

21일 경남 각 시·군에 따르면 양산시는 지난해 2월 25일부터 1년 6개월이 넘도록 물금·동면·상북·하북보건지소를 잠정 폐쇄하고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해당 보건지소에서는 공중보건의가 내과 진료를 봐왔는데,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업무 및 예방백신 접종 등으로 인력이 달리자 보건지소 업무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거제시는 지난 3월부터 보건소에서 실시하던 내과 진료를 중단하고 보건지소에 대해서는 주 1회가량으로 업무를 축소했다.

시보건소 공중보건의 11명가량이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예진 의사 등으로 파견근무를 나서야 했기 때문이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내과 진료는 관내 의료기관을 이용하도록 사전에 홍보를 많이 했다"며 "지난해 연말과 올 2∼3월 확진자가 많이 나왔을 때는 일반 진단업무와 채용 신체검사 업무, 진단서 발급을 중단했었는데, 수가가 일반 의료기관과 차이가 크게 나니까 민원이 많아 건강진단과 제증명 업무는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처음 적용된 날인 지난 7월 27일부터 시보건소와 서부·동부·주촌건강지원센터, 보건지소(5곳) 업무를 일부 중단했다.

일반 진료 또는 BCG를 제외한 기타 예방접종 등이 중단 대상이 됐다.

시보건소는 김해지역이 현재는 거리두기 3단계로 완화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방역 관련 업무가 과중하다고 보고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상황을 살펴 가며 보건소 업무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업무 중단에 따른 시민 불편을 우려해 기존에 수행하던 의료 취약계층 관리 서비스는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치매 환자 관리 등 취약계층에 대한 업무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일반진료업무 등 민간에서도 수행 가능한 의료서비스에만 업무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고 중단했던 업무를 재개한 곳도 있다.

함안군은 지난 6일부터 내과·소아과·치과·산부인과 등 일반진료 업무를 다시 시작했다.

건강검진과 각종 제증명 발급업무도 재개했다.

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이던 지난 8월 9일부터 함안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방역업무가 가중되자 보건소 업무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당시 군 보건소는 함안뿐만 아니라 인근 창원지역의 코로나19 검사 수요까지 부담해야 했던데다 예방접종센터 및 임시 선별검사소 곳곳으로 인력이 배치된 탓에 기존 보건소 업무를 보기에는 인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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