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문 대통령 “기후변화 모범 보여달라”…존슨 영국 총리 “韓 NDC 목표 기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엔총회 계기 한-영 정상회담…G7 이후 100일 만에 조우

아주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영국의 잠재력을 살려 기후변화 대응과 성장을 함께 이루는 모범을 보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76차 유엔(UN)총회 방문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영국은 2008년 세계 최초로 ‘기후변화법’을 통과시키며 기후 문제 해결을 이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두 정상의 양자회담은 지난 6월 영국 콘월에서 진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한-영 정상회담 이후 100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자 관계 및 실질 협력 △기후변화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한반도 및 지역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총리께 깊은 위로 말씀을 전한다”며 모친 샬럿 여사의 별세를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께서 ‘어머니로부터 모든 인간의 평등함에 대해서 배웠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모두가 새겨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샬럿 여사님을 기억하며 영원한 평화와 안식을 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영국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녹색산업혁명 10대 중점 계획’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도 마련했다”면서 “11월 (영국에서) 개최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은 인류의 공생을 위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도 그때 보다 상향된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목표를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영국의 동반자로서 항상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존슨 총리는 “제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느꼈던 점은 한국만큼이나 이런 기술 변화를 가지고 오고, 또 기술을 활용해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만한 최고의 조건을 가진 국가가 없다는 것이었다”면서 “한국이 2030년 NDC 목표를 아주 잘 설정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한 “지난 G7 정상회의 계기 문 대통령을 만났을 때 석탄을 줄이기 위한 글로벌 협력에 대해서 한국이 함께할 수 있는지 여쭤봤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탈석탄화가 생각하는 것보다 고통스럽지는 않다”면서 “영국은 2012년에 40%를 감축한 바가 있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양국 간의 백신 교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영 간의 백신 교환이 진행되고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한국이 방역 관리를 잘하고, 또한 백신을 빠르게 접종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양국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올해 6월 문 대통령의 영국 방문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고 협력을 지속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번 유엔총회 계기 한-영 정상회담은 올해 G7 의장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의 활발한 정상외교를 통해 한-영 양국 간 양·다자 차원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한층 더 심도 있게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뉴욕(미국)=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