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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中 헝다 사태·부채한도 우려에 S&P -1.7%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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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난 5월 이후 최대 하락

다우 -1.70%·나스닥 -2.19%

연준 테이퍼링 신호 등도 투자심리 짓눌러

옐런 "협상 불발 시 역사적인 금융위기"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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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부도 가능성과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우려에 뉴욕증시가 1% 넘게 하락했다.

20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4.41포인트(1.79%) 내린 3만3,970.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5.26포인트(1.70%) 떨어진 4,357.73, 나스닥은 330.06포인트(2.19%) 급락한 1만4,713.90에 마감했다. S&P500 하락폭은 지난 5월 이후 가장 컸다.

이날 시장은 헝다 그룹 파산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는 불안감에 약세로 출발했다. 추가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보다 강한 신호를 보낼 수 있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델타변이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겹쳤다.

또 연방정부의 부채상한선을 높여야 하는 시한이 다가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협상이 불발돼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전례없는 금융위기가 몰아닥칠 수 있다고 이날 경고했다. 여기에 9월은 역사적으로 미 증시가 약했던 시기다. 이 같은 여러 우려가 겹치면서 이날 주요 지수가 모두 2%대 하락세를 보였다가 막판에 일부 손실을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위험회피 심리와 달러 강세 속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8달러(2.3%) 하락한 배럴당 7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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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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