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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COP28, 전남·경남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에 유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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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화합·균형발전·다양한 기후 특성 공존 등 강조

9개 광역단체장 지지 선언도…전남도 "유치에 총력"

뉴스1

26일 오전 여수세계박람회장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년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위원회 정기총회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이 전남·경남 남해안 남중권 공동개최 결의 및 지정촉구 건의문을 채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1.2.2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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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정부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유치에 나선 가운데 전남·경남의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도 COP28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에서 COP28 대한민국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전남도와 경남도,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전남 여수·광양·순천·고흥·구례·보성, 경남 진주·사천·하동·남해·산청·고성)이 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인천광역시, 경기도 고양시, 제주도, 부산시 등 5곳이 유치에 참가했다.

전남과 경남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은 탄소중립지역인 점과 글로벌 기후변화 이슈 논의의 최적지인 점, 그린뉴딜 선도지역인 점, 13년간 영호남 민·관이 함께 나선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2009년 여수시가 정부에 전국 최초로 COP 유치를 건의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COP18 유치를 공식발표했다. COP18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2011년 카타르에게 양보하면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열리지 못했다.

이후 2014년 COP23을 유치하고자 했으나 국가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 2018년 전남과 경남은 COP28 유치에 함께 하기로 했고, 2019년 12월 260여명의 민·관·산·학 대표 등이 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전남도는 13년째 영호남 민·관이 함께 유치를 추진해왔던 만큼 남해안 남중권에 COP28이 유치되면 동서 화합과 국가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남과 경남의 이같은 뜻에 동참한 서울, 경기, 충남, 광주, 경북, 전북, 강원, 충북, 세종 등 9개 광역지자체장이 한뜻으로 지지를 선언한 상황이다.

또 한려해상, 지리산 국립공원, 람사르습지이자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순천만·보성 갯벌 등 다양한 기후 특성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전 세계의 기후 이슈에 맞춰 COP 부대행사를 계획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7년 기준 1억3600만톤으로 국가 총 배출량의 19.8%를 차지하고 있어 탄소 중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COP28이 남해안 남중권에 유치된다면 12개 시군의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또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 중심의 남해안 남중권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와 같은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고, 엑스포 시설과 함께 재생 가능한 친환경 가설 시설물을 설치해 충분한 회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1800실 이상의 숙박시설 확보와 여수공항과 함께 사천·광주·무안공항이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에서도 강점이 있다.

전남도의 경우 도 단위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의지도 남다른 상황이다.

뉴스1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1일 도청 집무실에서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8 남해안남중권유치’를 지지하는 ‘2050 탄소중립 생활 속 저탄소 실천운동‘ 릴레이퍼포먼스에 동참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1.5.1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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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관계자는 "전남과 경남의 민·관·산·학 등이 함께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동서화합, 대한민국 균형발전 등을 위해 남해안 남중권 COP28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매년 11월~12월초에 2주간 198개 회원국이 참여해 열리고 있다.

오는 11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COP28 개최지가 결정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영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COP26이 2020년에서 2021년으로 변경됐고, 이에 COP28도 2023년에 열릴 예정이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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