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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문대통령, 22일 새벽 유엔총회 기조연설…"한반도 평화·포용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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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우리 정상들 중 최초로 5회 연속 유엔총회 참석

남북 유엔 가입 30주년 의미 부여…화이자CEO 만남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 총회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9.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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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1) 조소영 기자,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새벽(현지시간 21일 오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갖는다. 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로 브라질, 미국 등에 이어 14번째 연설자로 예정돼 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우리 정상들 중에서는 최초로 5년 재임기간 동안 5회 연속 유엔총회(2020년은 화상)에 참석한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노태우 대통령을 비롯해 김영삼·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은 2회,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은 각 1회 유엔총회에 자리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를 자신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을 설파하고 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는 무대로 활용해왔다.

이번 연설을 통해서도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가 남북한 유엔 가입 30주년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북미 하노이 노딜' 이후 경색 관계에 머무르고 있는 남북·북미관계의 개선 필요성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연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극복 및 포용적 회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이 설명될 예정이다. 또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 또한 요청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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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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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 앞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갖고 백신외교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불라 CEO와의 접견에서 그간의 국내 백신 공급에 대해 사의를 표하는 한편 내년도 백신의 안정적 공급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큐어백, 노바백스와 같은 글로벌 주요 백신 회사 대표들을 영상 및 대면을 포함해 모두 직접 만나게 됐다.

이후 문 대통령은 한미 백신 공급망 협약 체결식에도 참석한다.

이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미 글로벌 백신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로 원부자재 협력, 연구개발 협력 등을 확인하는 자리다. 청와대는 "백신 자주권 확보와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조기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뒤이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에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우리 정부 신남방정책의 주요 파트너이기도 하다.

이번 회담은 올해 4월 푹 주석 취임 후 양 정상 간 첫 대면회담이기도 하다. 2018년 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이후 베트남과 대면으로 여는 첫 정상회담이라는 의미도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 후에는 미국 현지 ABC 방송과의 인터뷰도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는 이번 유엔총회 주요 의제인 기후변화와 팬데믹 극복, 미래세대와의 소통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20일·현지시간) 유엔의 'SDG 모먼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에 참석해 포용과 상생, 미래세대에 대한 존중 등을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 후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과 같은 남은 일정들을 소화하기 위해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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