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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文대통령, 존슨 英 총리와 정상회담…北 미사일 발사 깊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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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이후 100일 만…존슨, 대북 관여 모색 협력하기로

11월 英 개최 'COP26' 공조 뜻 모아…존슨, 정상 세션에 文대통령 참석 요청

뉴스1

제76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부인 김정숙 여사와 뉴욕 JFK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9.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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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1) 김상훈 기자,조소영 기자 = 제76회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지난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계기로 만난 이후 100일 만의 양국 정상회담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국 측 요청에 따라 뉴욕의 대한민국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존슨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Δ양자 관계 및 실질 협력 Δ기후변화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현안 Δ한반도 및 지역정세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올해 6월 문 대통령의 영국 방문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이를 지속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다소 위축됐던 양국 간 교역 및 투자가 올해 들어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경제활동의 재개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브렉시트 이전 양국 간 적용되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대체해 올해 1월 발효된 한-영 FTA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의 교역·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오는 11월 영국에서 개최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결집되고, 각국의 기후행동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존슨 총리는 자국에서 열리는 COP26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기여를 당부하며, COP26 정상 세션에 문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 및 우리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복귀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우리의 핵심 우방국인 영국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점에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진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관련국들이 상황의 안정적 관리 및 대화 조기 재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존슨 총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대한 영국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고, 가능한 대북 관여를 모색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번 유엔총회 계기 한-영 정상회담은 금년도 G7 의장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의 활발한 정상외교를 통해 한-영 양국 간 양·다자 차원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한층 더 심도 있게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뉴스1

지난 6월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있다. 2021.6.13/뉴스1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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