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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문 대통령 "포용적 국제협력 여정에 '굳건한 동반자'로 함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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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에서 "한국 국민들은 모두가 안전하지 않으면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국제 협력의 여정에 언제나 굳건한 동반자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SDG 모먼트는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 차원에서 유엔(UN)이 마련한 연례행사로 개회 세션에 초청된 유일한 국가 정상인 문 대통령은 "우리는 단지 위기 극복을 넘어서서 '보다 나은 회복과 재건'을 이뤄야 한다. 서로 연결된 공동의 실천이 이뤄진다면 분명 우리는 해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개회 세션에서 유엔(UN)대학 연구소의 <지구촌의 모든 재난은 서로 연결돼 있다>는 연구보고서의 ▲북극 폭염과 미국 텍사스 한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방글라데시의 사이클론 등이 '탄소 배출·환경 파괴'라는 고리로 밀접하게 이어진 점이라는 메시지를 먼저 언급했다.

이어 "6년 전, 유엔은 바로 이 자리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합의했고, 2년 전에는 2030년까지 '행동의 10년'을 약속했다. 포용적 미래를 향한 인류의 발걸음은 코로나로 인해 지체됐지만, 코로나는 역설적으로 그 목표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일깨워줬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메시지와 함께 ▲포용과 상생의 마음을 지금 즉시, 함께 실천 ▲국경을 넘는 협력으로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 적극 활용 및 디지털 격차·불평등 해소 ▲미래세대 존중 및 세대 간 공존의 지혜 모으기 등을 국제사회에 제안했다.

포용·상생과 관련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평한 접근·배분 실천이 '시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당시 한국이 '코백스 2억불 공여'를 약속한 점에 대해 언급하며 "글로벌 백신 허브 한 축으로서 백신 보급과 지원을 늘려리는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WHO(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국제 보건 협력 강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 "지구는 예상보다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으며, 이상기후가 세계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목표에 선진국과 개도국(개발도상국)이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 차원에서) 기후 선진국들의 경험과 기술이 개도국들과 공유되고, 전수되고,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 한국은 그린 뉴딜 ODA(정부개발원조)를 확대하고,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며 개도국의 녹색 회복과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한국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오는 10월 말 확정하고, (COP26) 계기에 상향된 NDC 목표를 제출할 계획"이라는 말도 전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디지털 기술·인프라가 '새로운 격차·불평등'을 낳는 문제라며 "디지털 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 또 하나의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소외시키지 않는 포용적인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을 이루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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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문 대통령은 '세대 간 공존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세대 간 생각과 문화의 차이를 넘어서야 한다. 모든 세대는, 국적과 인종, 성별을 뛰어넘어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지구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빈곤과 불평등, 기후변화 같은 기성세대가 해결하지 못한 위기에 대해 미래세대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는 것은 기성세대의 의무이기도 하다"며 "기성세대가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에 대해 젊은 세대의 감수성과 공감 능력이 해법을 찾을 수도 있다. 특히 미래는 미래세대의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연설과 함께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특별사절'인 방탄소년단(BTS)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BTS 리더인 RM은 마지막 메시지에서 "세상이 멈춘 줄 알았는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모든 선택은 변화의 시작이라고 믿는다. 엔딩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시작되는 세상에서 서로에게 '웰컴!'이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이제 들려드릴 'Permission to Dance'는 모두에게 미리 전하고픈 저희의 웰컴 인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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