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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회복 후 최대 6개월 항체 지속…"재감염 보호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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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특정 유형의 인구에서 코로나 재감염 위험 줄어들었다는 것 입증"

세계일보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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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 대부분은 최대 6개월동안 항체가 지속돼 재감염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연구가 미국에서 공개됐다.

20일 업계와 뉴스1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해당 환자들의 코로나19 중화항체가 6개월간 큰 변화없이 유지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이달 초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올로지스펙트럼(Microbiology Spectrum)'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후 회복한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3개월 및 6개월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했다. 129명 중 3명은 코로나19 감염 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었으며 나머지는 외래 환자들이었다. 외래 환자들은 두통, 오한, 후각 및 미각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나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회복환자들 중 90%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중화항체가 발견됐으며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서 항체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됐다.

찰스 슐러 미시간대학교 의과대학 알레르기 및 면역학 교수는 "이전에는 중증 코로나19 환자들만이 감염 후 강한 항체 반응을 보인다는 우려가 많았다"며 "경미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에서도 감염 후 항체가 잘 생성되고 유지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항체가 생성된 환자들은 또한 관찰기간 중 아무도 코로나19에 재감염된 사례가 없었다. 연구팀은 또한 피험자들에서 발견된 코로나19 중화항체가 감염 3개월 후와 6개월이 지났을 때까지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일부 연구에서는 코로나19 항체가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진다고 제시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경증 환자들도 장기적인 면역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특정 유형의 인구에서 코로나19 재감염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감염자들은 감염에서 회복된 후 약 90일 동안은 예방접종을 연기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90일은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의견으로 CDC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나 혈장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치료를 받은 지 90일 후에 예방 접종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른 나머지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뒤 격리 중단 기간을 충족하면 백신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지난 2020년 3월에서 2021년 2월 사이에 진행됐다며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가 유행하기 전이라고 밝혔다. 슐러 교수는 "코로나19 사례와 입원율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있다간 큰 대가가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켄터키주에서 진행됐던 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돼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던 사람이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비해 재감염될 가능성이 2.34배 더 높은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는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지 말아야 할 이유로 인용하기 위한 연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은 실제 바이러스 감염 없이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입원 및 사망위험을 줄인다며 예방접종을 미뤄 바이러스 감염으로 자연면역을 얻겠다는 위험은 감수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해당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감염 1년 후의 혈액을 채취해 추가적인 분석을 진행 중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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