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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같은 날 정반대 여론조사… KBS “이재명 1위” TBS “윤석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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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7.8%·윤석열 18.8% VS 이재명 23.6%·윤석열 28.8%

조선일보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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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하루 앞둔 20일, 같은 날 발표된 서로 다른 기관의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KBS 조사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위를 했지만,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TBS 조사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발표된 KBS 여론조사에선 ‘누가 차기 대통령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7.8%를 기록, 오차범위 밖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2위는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18.8%), 3위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14.8%), 4위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12.0%) 였다. KBS 여론조사는 지난 16~18일 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반면,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에선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KSOI와 TBS가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추이’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28.8%를 기록해 이 지사(23.6%)를 5.2%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윤 후보가 같은 기관 조사에서 이 지사를 앞선 것은 지난달 20~21일 조사 이후 4주 만이다. 이어 홍 의원(15.4%), 이 전 대표(13.7%) 순이었다.

같은 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대선 주자 1·2위 결과가 정반대로 나오자, 정치권 안팎에선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야권에선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으로 공세에 몰렸던 윤 전 총장이 제보자 신뢰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지율 회복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당 안팎의 공격을 받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지사 측에선 “이미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상당 수”라며 “검증이 혹독해질수록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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