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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종료에 환불도 나몰라라” 중국 게임 ‘먹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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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일방적으로 종료한 것도 모자라 환불도 나몰라라…중국 게임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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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체들의 중국 시장 문턱 넘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국내에 진출한 중국 게임업체들의 ‘먹튀’ 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일방적으로 게임 서비스 종료를 통보한 뒤 제대로 된 환불조차 해주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국내 이용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게임업체 네오크래프트의 이터널소드M이 다음달 10일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 등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플랫폼에선 자취를 감췄으며,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한단 방침이다.

네오크래프트는 그러면서 “앞으로도 게임을 계속 하길 원한다면 애플이나 구글 스토어에 가서 ‘ETERNAL SWORD M’을 다운로드 받아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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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소드M 환불 안내문.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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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동안 계정 이전 및 보상 방식이다. 이용자들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키운 캐릭터를 그대로 글로벌 서버에 이전해주는 게 아니라, 새로운 캐릭터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 계정을 이전한다 하더라도 국내 서버에서 결제한 금액을 모두 보상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는 29일 신청하는 이용자에 한해 누적 결제 금액의 절반만 돌려받을 수 있다.

그대로 게임을 접는 이용자들에 대해선 “해당 앱스토어를 통해 환불받으라”는 입장이다.

중국 게임업체들의 무책임한 게임 운영 및 환불 방식이 논란을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불과 지난달에도 ‘십사천서’란 이름의 중국 MMORPG가 같은 문제로 비판을 받았다. 십사천서는 국내 출시 불과 7개월만에 일방적으로 서비스 종료를 통보했고, 환불 일정 및 방법도 고지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지만 중국 업체들을 규제할 수 있는 방안도 없다. 지난해 12월 중국 게임업체들의 무책임한 운영 방식을 규제하는 내용 등을 담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게임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까지도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게임 업체들은 중국 시장의 문턱을 넘는 것조차 고전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유통허가권) 발급을 사실상 중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4년여간 판호 발급을 받은 게임은 0개. 그나마 올해 들어서야 2개가 나왔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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