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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가락시장 341명 코로나 감염…시장·병원·체육시설 ‘다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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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간서 집단감염 확산일로

최근 2주 신규 확진자 2만5763명

감염경로 미확인 비율만 37.1%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41명으로 늘어나는 등 추석 연휴 시장발 감염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건설현장과 병원, 요양시설, 체육시설과 같은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데일리

추석 연휴 셋째날인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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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577명이다. 수도권에서 1177명(74.6%), 비수도권에서 400명(25.4%)이 나왔다.

서울에선 추석 연휴 전 시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서울 송파구의 가락 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 관련 확진자는 33명 늘어 누적 341명이 됐다. 확진자 중에서는 시장 종사자가 297명으로 가장 많고, 가족 35명, 지인 6명, 이용자 2명, 기타 1명 등이다.

서울 중구 중부시장 집단감염 확진자도 2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61명이 됐다. 종사자가 55명으로 대부분이었고, 이용자 1명과 가족 4명, 기타 1명도 감염됐다.

부산에서도 시장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구 소재 시장에선 지난 17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14명에게서 감염이 확인됐다.

건설현장과 병원, 요양시설, 체육시설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종사자 1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동구 노인전문병원에서는 지난 17일 이후 총 6명, 광주 서구 인력사무소에서는 지난 14일 이후 총 15명, 전북 김제시 요양시설에서는 지난 18일 이후 총 7명의 확진자가 나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인천 남동구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도 25명 늘어 누적 56명으로 불어났다. 환자가 20명이고, 간병인 10명, 보호자 18명, 종사자 7명, 지인 1명이다.

이와 함께 대구 달서구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지난 17일 이후 총 7명, 부산 서구 시장에서는 지난 17일 이후 총 14명, 부산 영도구 지인 모임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총 12명의 집단 확진자가 나왔다.

그밖에 충남 아산시 가구재생산업체(누적 33명), 전북 전주시 대학생 지인 모임(22명), 대구 서구 목욕탕(76명), 경북 구미시 체육단체(89명), 경남 양산시 의료기관(39명) 관련 집단감염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한편 이달 7일부터 20일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2만5763명이며, 이 가운데 9557명(37.1%)의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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