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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간 洪 "화천대유, 이름부터 대선계획…세탁기 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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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추석을 하루 앞둔 2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택지 개발 현장을 찾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관련 의혹에 대해 "허욕이 불러온 엄청난 비리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대장동 택지개발 현장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었던 당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곳이다. 홍 의원은 "(이 지사의) 사퇴 여부가 문제가 아니고 관련이 됐으면 감옥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에서 네번째)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경기 성남 대장동에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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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관련 의혹 보도가 이어지자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반박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홍 의원은 "자기 통장에는 돈이 안 들어왔을지 모르겠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고 20년씩 구형받을 때 단돈 1원이라도 박 전 대통령에게 간 일이 있느냐"라며 "같은 식의 변명을 하며 빠져나가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의원은 "90년도 수서 택지 비리 사건보다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보여진다"라며 "성남시장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전부 관여했고 지금 와서 이 사건이 터지니 오히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했던 사람, 전직 의원들을 물고 늘어지는 걸 보면 참 뻔뻔스럽다"고 했다.

비리 의혹에 연루된 업체의 이름이 화천대유, 천화동인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홍 의원은 "이름을 지을 때부터 이미 이것은 대선 프로젝트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했다"라며 "대선 자금과 그것을 모으려고 하지 않았나 의심이 강하게 간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은 중국 고전 주역에 나오는 말로, '하늘의 도움으로 천하를 얻는다'(화천대유), '마음먹은 일을 성취할 수 있다'(천화동인)는 의미다.

아울러 이 지사 측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과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일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홍 의원은 "만약 서로 공모를 했다면 우리당 출신이라 해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검찰이 이런 문제에 침묵하고 있다는 것도 이해가 안 간다. 서민의 피를 빠는 거머리떼들"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화천대유, 천하동인모든 관련자들을 조사해 부당이득금은 전부 국고로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대장동 비리 사건을 접하면서 참 착잡한 마음 금할 길 없다"라며 "정치보복은 안 한다고약속했지만, 문 정권의 권력 비리와 적폐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겠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비리의 고리는 끊고 1년 동안 세탁기 한번 돌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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