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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햄버거 먹다 '사람 손가락' 와그작…공포의 인육버거 매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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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데 시에라에 위치한 햄버거 체인점에서 판매한 햄버거에서 사람 손가락이 나왔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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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먹던 햄버거 패티에서 사람 손가락이 나와 논란이 된 볼리비아의 한 햄버거 매장이 폐쇄됐다.

20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볼리비아 당국은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데 시에라에 위치한 패스트푸드 체인 업체 매장을 폐쇄하고 사고 경위 수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 12일 해당 매장을 방문한 한 여성은 햄버거를 먹던 중 사람 손가락을 발견했다는 글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렸다.

이 여성은 가게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딱딱한 무언가가 씹히는 것을 느끼고 즉시 뱉어냈고, 사람 손가락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

그는 매장 직원에게 이물질을 가져가 항의했지만, 매장 측은 “환불해주겠다”며 무마하기에 바빴다. 그러면서 갑자기 문을 닫고 매장의 불을 모두 끄는 등 행동을 취했다. 이 여성은 이 상황을 모두 카메라로 촬영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몇 입 베어 문 햄버거와 함께 사람 손가락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흰 그릇에 담겨 있었다.

이 여성은 진위 확인을 위해 이물질을 들고 경찰에 찾아갔다. 경찰 조사결과 이물질은 고기 패티를 만들던 해당 매장 직원의 손가락으로 확인됐다. 이 직원은 지난 10일 고기 분쇄 작업 도중 기계에 손가락이 빨려 들어가 손가락 2개가 절단됐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볼리비아 당국은 해당 햄버거 매장을 폐쇄하고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햄버거 매장 측은 “햄버거에서 발견된 이물질이 종업원의 손가락이 맞다”고 인정했으며 “진상 파악을 위해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겪은 손님은 “밤에 잠도 못 자고 깨어 있으면 속이 울렁거린다”면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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