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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복귀전서 우승’ 고진영 “고국서 연습한 효과…추석선물 드려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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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포틀랜드 클래식서 시즌 2승

통산 9승…올시즌 한국인 유일한 다승

헤럴드경제

고진영이 2개월만의 복귀전서 시즌 2승째를 달성한 후 우승트로피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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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가위 명절에 값진 우승낭보를 전해온 고진영이 한국 팬들에게 추석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4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2개월 만에 LPGA 투어 복귀무대서 짜릿한 우승을 맛본 고진영은 7월 VOA 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 투어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 올시즌 한국 선수 중 유일한 다승 선수다. 고진영은 또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내준 세계 1위 자리 탈환에도 힘찬 시동을 걸었다.

고진영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께 한가위에 좋은 선물을 드리게 될 수 있어 영광이다”고 했다.

이어 “도쿄올림픽 이후 한국에서 6~7주간 쉬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코치님과 많은 연습을 했다. 일주일에 3,4일은 꾸준히 했다”며 한국에서 훈련한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전날 많은 비가 내려 54홀 경기로 축소돼 치러졌다. 2라운드까지 2위에 1타 앞선 단독 1위였던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한때 5타 차 선두를 달리는 등 비교적 편안한 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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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우승한 후 부모님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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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취소된 전날 뭘 했느냐는 질문에 고진영은 "부모님, 매니저와 인근 마트에 가서 한국 음식도 사고, 한국 드라마도 보면서 쉬었다"며 "올해 7월 VOA 클래식 때도 부모님이 함께 계셨는데 이번에도 부모님과 함께 정상에 올랐다"고 기뻐했다.

고진영은 "앞으로 3주 더 부모님과 계속 함께 있을 텐데 계속 우승할 수 있을지 보자"고 여유있는 웃음을 지어보였다.

고진영은 10월 중순까지 미국에서 3개 대회에 더 출전한 뒤 귀국해 10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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