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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집값 작년比 10% 넘게 올랐는데...상승 여력 끝 vs 전세난에 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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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전국 아파트값 10.19% 올라

작년상승률 7.57% 추월

추석이후에도 오르면 2004년 이후 최고

헤럴드경제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청량산에서 바라본 동춘동과 송도국제도시에 고층 아파트 건물들이 우뚝 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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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올해 집값 상승률이 작년 수준을 넘어선 가운데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의 향배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제 상승 여력이 다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동안 덜 오른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고 계속되는 전세난이 집값을 더 밀어 올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값은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10.19% 상승, 이미 작년 1년치 상승분(7.57%)을 훌쩍 뛰어넘었다.

8월까지 상승률만 놓고 봐도 2000년 이후 집값이 가장 크게 올랐던 2006년(13.92%) 수준에 벌써 다가섰다.

추석 이후에도 이 같은 집값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는 2006년을 넘어 부동산원이 연간 상승률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후 집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집값 상승세는 수도권이 견인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1∼8월) 13.11% 올라 벌써 작년(9.08%)의 1.4배 수준 상승했다.

시장에는 이제 집값이 오를 만큼 올라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있지만, 거래절벽 상황에서도 서울은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으며 경기·인천 지역 중저가 단지의 가격 상승도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작년 8월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시장에 전세 유통 물량 부족으로 인해 지속되는 전세난이 추석 이후에도 집값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추석 이후 집값은 전세에 물어봐야 한다. 정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코로나19 대유행 전보다 여전히 금리가 낮은 수준이고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작은 집이라도 장만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탈서울 내 집 마련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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