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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오타니, 8이닝 10K 괴물투…103년 만의 대기록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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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8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채프먼을 삼진으로 잡은 뒤 포효하는 오타니 쇼헤이
[USA 투데이=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 시즌 투타 겸업으로 경이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투구 수 108개를 기록하며 혼신의 역투를 펼쳤으나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리진 못했다.

0-2로 끌려가던 9회초 마운드를 내려간 오타니는 팀이 9회말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을 면한 데 만족했다.

시즌 9승(2패)째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 동시 달성의 대기록을 다음으로 미뤘다.

평균자책점은 3.36에서 3.28로 내려갔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는 타율 0.257, 44홈런, 94타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52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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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 투구를 마치고 조 매든 감독과 주먹 맞대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3회초 얀 고메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 오타니는 4회초에는 맷 채프먼에게 또다시 솔로 홈런을 내줬다.

5회초부터는 실점 없이 이닝 수를 늘렸다.

최고 구속 99마일(약 159㎞)의 강속구와 평균 89.2마일(약 144㎞)의 스플리터를 주 무기 삼아 8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오타니는 남은 시즌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선발 등판에 나설 계획이다.

두 자릿수 승리를 채운다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오타니가 몫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2번 지명타자로도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2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웃은 쪽은 오클랜드였다.

오클랜드는 10회초 제드 라우리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가르고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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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 들어선 오타니 쇼헤이
[USA 투데이=연합뉴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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