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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하늘높은 가을' 가족과 함께 숨겨진 명소에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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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하늘이 높은 9월이다. 이 가을, 경기도의 숨겨진 명소를 찾아 색다르게 즐겨보면 어떨까. 들꽃이 만발한 강변도 좋고 나무 그늘이 시원한 도시의 숲도 좋다. 흰구름 사이로 퍼지는 맑은 햇살이 반갑고 부드럽게 얼굴을 스치는 산들바람이 정겹다. 한가위에 가족과 함께라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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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수리산숲속놀이터와당숲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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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건강을 위한 ‘군포 수리산도립공원 숲속놀이터’

수리산은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산세가 깊고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명산이다. 경기도는 자연경관과 생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쾌적한 산림휴양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도립공원으로 지정, 도심속 녹지를 보전하고 있다.

수리산도립공원은 크게 납덕골지역과 매쟁이골지역으로 나뉜다. 그 중 매쟁이골이 가을맞이 가족 피크닉을 즐기기 알맞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을 야생화를 감상하며 잠시 걷다 보면 새로 조성된 넓은 잔디밭이 나온다. 곳곳에 피크닉 테이블이 놓여있으니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잠시 앉아 풍경을 감상하는데 산들산들 부는 바람이 기분 좋게 얼굴을 스친다.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은 후에는 수생식물관찰로를 지나 궁도장까지 가벼운 산책을 즐겨도 좋다. 아이들은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속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 놀 수 있으니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한 피크닉이다.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 일원(031-39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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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토평가족캠핑장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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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데이캠핑의 매력 ‘구리 토평 가족 캠핑장’

최근 캠핑에도 미니멀리즘 바람이 분다. 마치 이사를 가듯 큰 트레일러에 장비를 가득 싣고 떠나는 대신, 피크닉처럼 가볍게 챙겨서 하루를 즐기는 방식의 ‘데이캠핑’이 주목받고 있다. 사이트를 구축하고 철수하는 노력과 시간을 가족과 함께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똑똑한 캠핑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구리 토평 가족 캠핑장은 언제라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캠핑장이다. 일반적인 오토캠핑은 물론 데이캠핑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데이캠핑은 비교적 여유있는 평일에 한해 운영되지만 가족과 함께 밥을 짓고 자연과 호흡하며 캠핑 분위기를 만끽하기 충분하다. 이용 요금도 단돈 1만원으로 부담 없다. 타프와 화로대, 테이블과 의자 등 캠핑 장비도 저렴한 금액으로 대여할 수 있다. 경기도 구리시 왕숙천로 11-140(031-550-3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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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들꽃수목원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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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변 자연 속 피크닉 ‘양평 들꽃수목원’

남한강가에 자리잡은 양평 들꽃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멸종돼가는 토종야생화를 가꾸고 있다. 곳곳에 만발한 들꽃이 약 200여종이나 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훌륭한 자연 체험학습장이 되고 있다.

양평 들꽃수목원은 아이들과 놀기 좋은 곳이다. 들꽃뮤지엄 아래 넓은 피크닉장에서는 탁 트인 남한강 풍경 속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 주변에 방갈로와 팔각정 등 쉴 수 있는 공간이 잘 구비되어 있고 시원한 나무 그늘아래 평상에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알맞은 곳이다. 곳곳에 고릴라와 판다 등 사실감 넘치는 동물조형물이 있고 작은 우리에는 공작새 가족이 살고 있다. 오랜만에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자연 속 피크닉을 즐길 수 있어 좋은 곳이다. 독서와 가족을 테마로 조성된 재미있는 조형물을 찾아보고 기념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수목원길 16(031-77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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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상캠퍼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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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비밀의 숲과 피크닉세트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요즘 수원에서 피크닉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곳은 경기상상캠퍼스다.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며 울창한 숲을 걷고, 넓은 잔디밭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아름드리 나무 아래 여유로운 오후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맑은 가을날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소풍은 물론, 연인들의 달달한 피크닉에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상상캠퍼스 안에서 가장 인기 좋은 피크닉 존은 ‘사색의 동산’과 ‘잔디마당’이다. 평소에도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인 만큼 주말에는 조금 서둘러야 마음에 드는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경기상상캠퍼스는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있던 곳이다. 오래된 학교 건물과 부지를 리모델링해서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혼합된 독특하고 주목받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031-296-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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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생태공원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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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보이는 풍경 ‘남양주 다산생태공원’

두물머리에서 만난 강물이 한강으로 이어지는 팔당호. 가장 깊숙한 곳에 다산생태공원이 있다. 볼거리가 많은 남양주시에서도 피크닉 최적 장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팔당호의 수려한 풍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시원한 나무그늘에 자리를 잡고 푸른 가을을 즐기다 보면 잠시 흐르는 시간마저 잊게 만든다. 주변에 가득 핀 가을 들꽃의 화사함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마음까지 밝아지는 곳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767(031-590-6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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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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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표 피크닉 명소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가을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만추에 접어든다면 알록달록 단풍이 생각나겠지만 이제 막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이라면 푸른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둥실 걸려있는 장면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임진각 평화누리다. 광활한 잔디밭 위로 푸른 하늘이 펼쳐지는 마치 컴퓨터 바탕화면 같은 아름다운 풍경. 역시 경기도의 대표적인 가을 풍경이라 할만하다.

임진각 평화누리는 이미 피크닉 명소로 유명하다. 주말이면 이른 시간부터 돗자리를 들고 가는 가족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곳이다. 평화누리에서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포인트는 ‘카페 안녕’ 앞이다. 나무그늘이 많고 맞은편 바람의 언덕 쪽 풍경도 좋아서 가장 인기 좋은 피크닉 명당자리다. 아이들은 야외공연장 앞 음악의 언덕에서 연을 날리고 신나게 뛰어 놀 수 있어 좋다. 임진각과 제3땅굴 등 주변의 안보관광지와 연계하면 더욱 알찬 가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618-13(031-956-8300)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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