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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지하 전세값 1억 넘었다…"실거래가 집계 2011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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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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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이 9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67주 연속 오름세다. 이런 가운데 빌라마저 평균 월세가 62만원을 넘어섰고, 지하층 전세방 평균 보증금으로 1억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둘째주(1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31% 오르며 상승폭을 전주보다 0.01%포인트 키웠다. 이는 지난 2012년 5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도)은 0.40% 올라 5주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상승률과 마찬가지로 부동산원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은 0.21%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강북권은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 강남권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노원구는 0.27%에서 0.29%로 상승폭을 키우며 이번주도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27%→0.28%)가 잠실·문정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며 가장 많이 올랐다.

경기도는 지난주 0.51%에서 이번주 0.49%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다만 오산시(0.84%), 안성시(0.83%), 화성시(0.82%)가 크게 올랐다. 인천은 지난주 0.44%에서 이번주 0.4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연수(0.65%), 계양(0.52%), 부평구(0.48%)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에도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석 이후에 특별히 가격이 안정될 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은데다가, 전세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매가격까지 밀어올릴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세값 역시 여전히 강세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20%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4주 연속 0.25% 상승했다. 서울(0.17%)과 수도권(0.25%), 지방(0.15%)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5대광역시(0.12%)는 지난주보다 0.02%p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01%)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모두 올랐다.

빌라(연립·다세대주택) 임대료마저 치솟았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연립·다세대 평균 월세와 월세 보증금 추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평균 월세는 62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5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빌라 7월 평균 전세금은 2억4300만원이다. 전월세전환율이 4%라는 점을 고려하면 월세 보증금이 1000만원일 경우 월세는 78만원까지 치솟는다. 올해 기준 4인 가구 중위소득(487만6290원)의 1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울러 서울 빌라 평균 월세 보증금도 5683만7000원으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2886만1000원)과 비교하면 약 두 배 높다. 다방 관계자는 "임대 시장 수급 균형이 깨지면서 월세와 월세 보증금이 모두 오르고 있다"며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3법으로 내년 임대 물량도 묶일 가능성이 커 수급 상황이 급격하게 좋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지어 주거 환경이 열학한 빌라 지하층마저 평균 전셋값이 1억원을 돌파했다. 서울에서 거래된 60㎡(전용면적) 이하 빌라 지하층의 전세 보증금을 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은 1억435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빌라 지하층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2017년 7801만원 ▲2018년 8814만원 ▲2019년 8891만원 ▲지난해 9507만원으로 오르더니 올해 1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빌라 지하층의 평균 전세금이 1억원을 돌파한 것은 국토부가 관련 실거래가를 집계한 2011년 이후 처음"이라면서 "최근 집값과 전·월세 가격 급등 영향으로 주거 취약 시설인 빌라 지하층의 전세금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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