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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재명 보란 듯' 홍준표 "서민 피 빠는 거머리들, 대장동 게이트 악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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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장동 개발 관련 특혜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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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수홍' 수렁에 빠졌던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공격에 집중, '강한 홍준표'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홍 후보는 20일 자신의 SNS에 최근 이 지사 위에 떨어진 '화천대유' 논란에 올라 탔다. 화천대유는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일대 개발사업 시행사로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시절 개발권을 따낸 것을 놓고 이런저런 뒷말이 나오고 있다.

홍 후보는 "이재명 지사의 선거법 위반 대법원 판결(대법관 7대 5로 무죄) 수사기록 속에 화천대유, 천하동인(화천대유 관계사)이 이미 기록되어 있었다"며 "그 기록을 본 대법관 중 한명(권순일)이 무죄판결에 동조하고 난뒤 퇴임해 화천대유 고문으로, 문정권 출범에 일등공신 특검(박영수)도 그 회사 고문으로 합류하는 등 가히 법조 카르텔이라고 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후보는 "천하동인, 화천대유는 주역 괘 13·14에 나오는 말로 사람과 재물을 모아 천하를 거머쥔다는 뜻이다"며 "꼭 느낌이 모 후보의 대선 프로젝트 같다"라며 이재명 지사를 쳐다봤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제대로 수사해 보면 서민들의 피를 빠는 거머리들이 대거 나올 것"이라며 "오늘 열일을 제치고 악취가 풀풀 나는 대장동 비리 현장에 한번 가 볼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이재명 지사를 압박하려는 의도에서 '현장 출동'이라는 카드를 내민 것이다.

홍 후보는 지난 16일 TV토론에서 "조국 수사는 과잉"이라는 언급을 했다가 지지층의 비판에 직면해 휘청거렸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홍 후보는 공격 목표를 윤석열 후보에서 여권 선두주자 이재명 지사로 서둘러 교체한 뒤 '이재명 잡을 사람은 홍준표 뿐'임을 보여주려는 듯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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