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북한 정권 수립 73주년' 연회…북중 우호 과시

"북중친선은 공동의 재부…협조관계 발전 위해 적극 노력"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7월11일 북한 평양에서 북중 우호협력 조약 체결 제60주년 기념 연회가 열렸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중 양측이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한 정권 수립 제73주년 경축연회를 통해 상호 친선과 연대를 강조했다.

20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민간교류기관인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중조(중북)우호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연회엔 북한 측에선 리용남 중국주재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그리고 중국 측에선 린쑹톈 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외교부, 문화관광부, 당 중앙군사위 등 관계부문 간부들이 참석했다.

린 회장은 이번 연회에서 "중조친선은 국제정세와 시대 변천 속에서도 끊임없이 강화돼 공동의 재부(가치 있고 소중한 것)로 대를 이어 전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린 회장은 "(북중)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이 이룩한 중요한 공동인식을 전면적으로 관철해 중조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킴으로써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복리를 가져다주고 사회주의위업 발전을 더욱 추동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리 대사도 "두 나라 최고수뇌분들 의도에 맞게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라선 조중친선 협조관계를 공고 발전시키기 위해 중국 동지들과 함께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북중 양측은 최근에도 정상 간 친서를 주고받는 등 '밀착'을 과시하고 있다.

북한은 특히 양안관계(중국·대만관계)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소수민족 탄압 문제 등 미중 간 갈등 사안에서 공개적으로 중국을 지지하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북한의 정권 수립일은 1948년 9월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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