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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GAM] "버핏처럼 했어요" 시급 7.5달러로 20만달러 주식 부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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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8일 오전 04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최저 임금을 받으면서 주식 투자로 큰 돈을 손에 쥐기란 쉽지 않다.

시급 10달러가 안 되는 수입으로 빠듯하게 생활하면서 불과 25세의 나이에 20만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이룬 미국 청년이 화제다.

월가를 놀라게 한 주인공은 주유소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제러미 레페브르. 그가 밝힌 비결은 한 마디로 요약된다. "워런 버핏의 말대로 했어요."

17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소개한 레페브르는 빈곤층에서 태어나 자랐고, 지금도 저소득층으로 분류된다.

어렸을 때 정부에서 지급하는 각종 보조금과 푸드 스탬프에 의존해 생활했고, 대학에 입학한 뒤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

2008년 캘리포니아의 음식점 아인슈타인 베이글에서 일하며 받은 임금은 시간당 7.50달러. 일자리를 약국 체인 업체 월그린스로 옮겼지만 임금은 시간당 8.50달러로 여전히 최저 수준이었다.

이어 현재 일자리인 퀵트립 주유소의 점원으로 입사해 매니저가 되기까지 그의 이력에는 특별함을 찾기 힘들다.

뉴스핌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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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대 중반의 나이에 주식 투자로 20만달러의 자산을 이뤘다면 대단한 성공을 거둔 셈이다.

그가 처음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연히 유튜브에서 버핏의 인터뷰를 접하게 됐을 때 부터다.

유년기 이후 지속된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과 버핏에 대한 신뢰가 맞물려 그의 조언들을 하나씩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벤자민 그레이엄이 쓴 '인텔리전트 인베스터'를 포함해 버핏이 추천하는 주식 투자 서적을 읽기 시작했고, 버핏이 기업을 평가하는 방식에 대해서 공부했어요."

투자할 종목을 선택하기 위해 100페이지에 달하는 기업들 10-K 보고서를 꼼꼼하게 살폈고, 이를 통해 기업들이 어떻게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는지 파악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며 배운 지식을 총동원해 기업의 재무제표와 대차대조표를 읽어냈고, 이는 지금도 그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철칙이다.

아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버핏의 단순하지만 중요한 조언을 실천한 셈이다. 투자 종목을 정확히 파악할수록 단기적인 주가 등락에 휘둘리지 않는 담대함이 생겼다.

"버핏도 처음에는 작은 돈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그의 조언을 따른다면 나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어요."

낮은 시급이지만 2~3개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는 돈으로 작게는 200달러, 많게는 500달러씩 투자해 주식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갔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매달 1000~2000달러씩 주식 투자를 지속했지만 종목 수를 늘리는 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오히려 충분히 파악한 소수의 종목에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으로 잠재적인 손실 리스크를 차단하는 한편 수익률을 최대화했다.

아울러 장기 투자 원칙도 레페브르가 성공을 거둔 비결이다. 이 역시 영원히 팔지 않을 종목에 투자하라는 버핏의 조언을 따른 셈이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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