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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8이닝 10K 2실점’ 오타니 역투, 10승 무산 & 패전은 모면…팀은 3연패 [LAA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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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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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8이닝 혼신의 역투를 펼치고도 패전의 위기에 몰리면서 결국 두 자릿수 승리가 무산됐다. 팀은 9회말 동점을 이뤘으나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08구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1사구 10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팀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며 패전 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9승에 머물고 있던 오타니의 두 번째 10승 도전 경기였다.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홈런은 이미 44홈런을 기록 중이었기에 승리만 추가하면 됐던 상황.

오타니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3회 얀 곰스, 4회 맷 채프먼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2실점 했다. 그러나 그 외에는 거의 완벽했다. 최고 92마일의 스플리터(55개)와 99마일의 포심(30개)를 바탕으로 오클랜드 타선을 틀어막았다.

하이라이트는 8회였다. 이미 7회까지 90개를 던진 상황이었지만 8회까지 책임졌다. 선두타자 토니 켐프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맷 올슨에게 고의 4구, 마크 칸하에게 사구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1사 만루에서 제드 라우리를 유격수 뜬공, 맷 채프먼을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오타니는 마운드를 내려오며 포효했다.

하지만 타선은 침묵했다. 2번 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오타니도 활약하지 못했다. 1회 볼넷으로 출루했고 3회말 2사 2루 기회에서는 상대가 고의4구로 오타니를 내보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기습번트를 시도했지만 아웃됐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가 내려간 뒤인 9회말, 타선이 뒤늦게 터졌다. 선두타자 필 고슬린의 2루타, 제러드 월시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루이스 렌히포의 1루수 땅볼로 1사 2,3루 기회가 이어졌고 호세 로하스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극적으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상대 실책으로 1사 2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에인절스는 칸하에게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제드 라우리에게 결국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2-3이 됐다.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하지만 10회말 득점에 실패하며 2-3으로 패했다. 오클랜드와의 3연전을 스윕패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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