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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패딩부터 벨벳 트레이닝복까지"…패션가 '뉴트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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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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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가에서 올해 가을·겨울 신상품으로 옛것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New+Retro)룩'을 쏟아내고 있다. 한동안 주를 이루던 '롱패딩'이 아니라 1990년대 유행했던 '숏패딩'이 쇼윈도를 장식하는가 하면, 세기말 패션의 대명사인 '벨벳 트레이닝복 세트'도 다시 돌아왔다. 뉴트로 패션은 최근 소비 시장을 주도하는 MZ(1980~2000년대 초 출생)세대 사이에서 반항을 일으키며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는 모습이다.

20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올해 하반기 주력 제품으로 '레트로 타슬란 후디 다운'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짧은 기장에 1960~70년대의 아웃도어 웨어에서 주로 사용되던 내추럴한 타슬란 원단을 현대적으로 접목해 뉴트로 무드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가슴 윗부분에만 플라켓(덮개)을 적용해 입고 벗기 쉬운 집업 형태이면서 아노락 재킷과 같은 외관으로 트렌디한 감성을 더했다.

네파가 이와 함께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선보인 방풍 재킷 2종도 레트로 무드가 강조됐다. 방풍 재킷 2종은 트렌디한 짧은 기장의 'C-TR 블록 윈드 재킷'과 사파리 형태의 'C-TR 사파리 윈드 재킷'이다. 네파 관계자는 "최근 패션업계 메가 트렌드는 뉴트로 패션"이라며 "F/W 시즌 레트로 무드를 접목한 제품들을 통해 MZ세대들의 뉴트로 감성을 자극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힐튼가 상속녀' 패리스 힐튼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벨벳 트레이닝복'도 돌아왔다. 미국 패션 브랜드 쥬시 꾸뛰르는 특유의 레트로 감성을 되살린 '글로벌 컬렉션'을 최근 다시 내놨다. 이 컬렉션은 벨벳 원단의 트레이닝 세트업으로 특유의 비즈 장식과 감각적인 컬러 믹스, 여성적인 라인을 살린 트렌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컬렉션은 조거 팬츠와 후드, 티셔츠, 집업 재킷, 크롭톱 등으로 원하는 제품을 조합할 수 있고, 상·하의를 따로 입을 수도, 같이 입을 수도 있다.

2000년대 초를 주름잡던 데님 브랜드 트루릴리젼은 4년 만에 국내에서 리론칭되기도 했다. 돌아온 트루릴리젼은 데님 브랜드 본연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레트로 무드의 가을 데님 팬츠를 인디고, 다크인디고 각 2가지 색상으로 선보였으며 고유의 말발굽 자수와 패치(텍션지)를 엉덩이 포켓에 포인트로 적용했다. 앞으로 스트레이트 핏, 릴랙스트 스트레이트 핏, 슬림 플레어 핏 등 다양한 핏을 제안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맨투맨과 보아 후디 세트, 리버시블 플리스 재킷까지 차례로 라인업을 확대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뉴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컬래버레이션 제품도 잇따르고 있다. 에이션패션의 캐주얼 브랜드 폴햄은 올해 F/W 시즌 국민 보드게임 부루마불과 함께 '폴햄X부루마블 21FW 뉴콜렉션'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올가을부터 겨울까지 입기 좋은 스웨트 셔츠와 팬츠를 세트업으로 구성됐으며 게임 속 세계 여행지를 감각적인 그래픽과 16가지 다양한 컬러로 나왔다. 또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스웨트 팬츠도 조거핏과 스트레이트핏 2가지로 출시됐다.

이랜드월드의 스파(SPA) 브랜드 스파오는 만화 검정고무신과 손잡고 협업 상품을 내놨다. 이 컬렉션은 티셔츠 1종, 파자마 3종 등 총 4종으로 출시됐으며 대표 상품인 긴 팔 파자마 세트는 만화 '검정고무신'에 등장하는 복장과 패턴을 활용해 레트로한 느낌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스파오 관계자는 "한국의 레트로한 콘텐츠를 활용해 전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컬렉션"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고유의 문화와 콘텐츠를 다채롭게 활용한 상품들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보미 기자 lbm9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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