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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팝인터뷰①]양요섭 "7kg 감량? 이번 안무 어려워 자연스레..다른 맛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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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가수 양요섭이 2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솔로 앨범에 체중 감량까지 한 사실을 고백했다.

오늘(20일) 양요섭은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Chocolate Box'(초콜릿 박스)를 발매한다.

최근 진행한 헤럴드POP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양요섭은 "싱글이든 정규든 앨범을 발매하고 새로운 노래를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일은 언제나 떨리고 두근거리고 긴장되는 것 같다"고 발매 소감을 밝혔다.

특유의 매혹적인 미성과 탄탄한 보컬 실력을 자랑하며 하이라이트 메인보컬로 솔로가수로 사랑받아온 그가 솔로 데뷔 이후 무려 9년 만에 선보이는 첫 정규앨범이다. 그는 "만약 솔로를 내게 된다면 이번엔 꼭 정규를 내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회사랑 얘기하고 그냥 자연스럽게 정규를 준비하게 됐다"며 "제대하기 전부터 조금씩 준비했던 거라 준비 과정에서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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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네가 무엇을 고를지 아무도 모른단다"라는 명대사에서 착안해 완성된 'Chocolate Box'에는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든 모두를 만족시킬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수록됐다.

양요섭은 "초콜릿 박스에서 꺼내는 초콜릿이 어떤 맛일지 모르듯이 '음? 양요섭이 이런 음악도 한다고?'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솔로 앨범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아티스트와 듀엣곡도 넣었고, 타이틀곡은 엄청 다크한 느낌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자작곡 작업도 많이 했고, 또 전에 선보이지 않았던 장르의 곡도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앨범은 앨범명처럼 진짜 초콜릿 박스 느낌이다. 이번 앨범 버전이 화이트, 밀크, 다크인데, 이 세가지 버전처럼 진짜 곡을 다양하게 담았다"라며 "제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이 플레이 리스트에 처음부터 끝까지 쭉 넣고 들었을 때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았으면 좋겠고, 각각의 곡들이 각각 다른 맛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7kg를 감량했다고 밝혀 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바. 양요섭은 "이번 타이틀곡 안무가 굉장히 어렵다. 움직임도 많고. 연습을 해서 자연스럽게 빠진 것도 있고, 노래가 좀 빠르고 어두우니까 노래의 분위기에 맞게 좀 더 감량을 하면 더 어울리겠다 생각해서 조금 더 감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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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BRAIN (브레인)'을 비롯한 11개의 수록곡에 대해 직접 소개하며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BRAIN'은 하이라이트 미니 3집 'The Blowing'(더 블로잉) 수록곡 'WAVE'(웨이브) 작곡을 맡았던 KZ가 작업한 곡. 양요섭은 "당시 KZ 님께서 노래를 만드실 때 뭔가 애절한 포인트랄까, 귀에 꽂히는 듯한 느낌을 잘 잡으셔서 만드시는 느낌이 좋아서 이번 타이틀곡도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 작업을 하시는 중간중간 제 생각이나 느낌도 많이 물어보시고 반영해 주셔서 마음에 드는 타이틀곡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안무도 노래와 어울리게 나와서 무대 보는 재미도 주는 곡이다. 사실 템포가 빠르고 휘몰아치는 느낌의 노래라서 처음에는 라이브로 노래를 하면서 안무까지 소화하기가 버겁더라. 그래서 안무할 때 호흡을 몸에 익히려고 계속 줄넘기 하면서 라이브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앨범명과 동명의 수록곡 'Chocolate Box'에 대해서는 "레트로하고 빈티지한 느낌의 곡이다. 근데 곡을 워낙 잘 써 주시고 편곡도 클래식하게 해주셔서 추운 겨울에 마시는 따뜻한 핫초코 느낌이 드는 그런 곡으로 탄생했다. 또 제 친구인 준원(래퍼 pH-1)이가 피처링을 해줘서 곡의 느낌이 200% 더 살아났다고 생각한다"며 "많이 바쁜 걸 알아서 조심스레 물어봤는데, 정말 단번에 흔쾌히 해주겠다고, 좋다고 말해줘서 더 고마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pH-1와의 인연을 자랑했다. "팬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준원이와는 초등학교 특별활동부 사물놀이반에서 제가 상꽹과리, 준원이가 상장구를 맡아서 그때 당시 꽤 친해졌는데, 이렇게 연예계에서 만나게 되어 처음엔 정말 놀랐었다. 군대 가기 전에 제가 진행했던 라디오에 준원이를 초대하기도 했었다. 정말 착하고 고마운 친구다. 그리고 뭔가 두 어린 꼬맹이가 아티스트로서 인연을 맺다니 더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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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민서가 피처링에 참여한 '느려도 괜찮아'에 대해 "제가 오랜만에, 아마 제 솔로 앨범으로는 처음으로 여성 아티스트와 듀엣곡을 실은 것 같다. 이 곡은 가이드 버전도 좋았지만 녹음을 하고 나니까 더 마음에 들었던 곡이다. 민서님과 제 목소리가 꽤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고, 또 다른 여성 보컬리스트 SOLE(쏠)과 함께한 'Change'(체인지)를 언급하며 "SOLE 님은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셔서 한번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앨범에서 이렇게 합을 맞추게 되어 즐거웠다. 제가 평소에 잘 부르는 스타일의 노래가 아니어서 더 독특하고 기분 좋은 작업이었다"고 미소지었다.

'척'은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프라이머리님은 아마도 팬분들이 다시 한번 작업해주었으면 하고 소원했던 아티스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면서 "예전에 프라이머리님 앨범에 '툭'이란 노래를 불렀던 적이 있는데 가사도 귀엽고 노래가 트렌디해서 저도 좋아했다. 그래서 이번에 솔로 앨범에 곡을 싣고 싶어서 부탁드렸고, 또 이렇게 좋은 노래를 받아 감사하게도 다시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또 한번 팬들에게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Body & Soul'은 콜드에게 굉장히 오래 전에 받은 곡이라며 "작년부터 솔로 앨범을 준비했는데, 그때부터 받아서 아껴 뒀다. 가이드 버전을 듣자마자 노래가 너무 쓸쓸해서 가을에 딱 어울리는 알앤비란 느낌이 들었고, 사실 타이틀곡 경합까지 벌였던 곡이어서 더 애착이 간다"고 소개했다.

'예뻐 보여'는 곡제목처럼 밝고 예쁜 노래라고. 그는 "누군가가 좋아지는 느낌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았다. 노래도 담백하고 예뻐서 정말로 부르면서 굉장히 즐겁고 신났다. 밴드 편곡으로도 콘서트에서 부르면 팬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양요섭은 이날 오후 6시 첫 솔로 정규앨범 'Chocolate Box'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제공=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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