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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대구보건대 언어치료과, 지역 유일 언어재활사 등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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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언어재활사(2급) 국시합격률 90.2%

파이낸셜뉴스

대구보건대 언어치료과는 지난 2003년 개설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한 2급 언어재활사 등 복수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학과다. 사진은 언어치료과 실습 장면. 사진=대구보건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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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보건대) 언어치료과는 지난 2003년 개설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한 2급 언어재활사, 보육교사 2급, 장애영유아보육교사의 복수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학과다.

현재 10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해 전문대 최다로 동문들이 전국 각지에서 언어재활사, 장애영유아보육교사와 보육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언어재활사는 언어치료라는 학문이 우리나라에 꽃 피운지 겨우 30여년 된 드물고 귀한 직종으로 생애 중 발생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문제와 언어, 말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중재와 재활을 담당하는 직업이다.

국가시험을 통해 자격을 취득하는 독립적인 보건의료 전문직으로 언어치료센터를 단독 개원 운영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선생님, 오늘 윤수가 드디어 저를 보면서 처음으로 '엄마, 고마워'라고 말했어요. 선생님 덕분이에요"
언어재활사 고혜주씨는 심리상담전문기관인 헬로스마일 부산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러 온 아동의 부모님이 감격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보람찬 하루를 시작한다.

고씨는 대구보건대 언어치료과를 2008년 2월 졸업하고 명지대 언어치료학과 석사 학위를 받고 동대학원 심리재활학협동과정 박사 수료생으로 교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현재 대구보건대 언어치료과 강사와 헬로스마일 심리상담센터 등 명성 있는 기관에서 국내 최고의 언어재활사가 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고씨는 "졸업 후에도 취업이 보장되고 결혼 후나 퇴직 후에도 경력 단절 없이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직종을 찾고 있었고 미래의 유망직종이 될 '언어치료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언어치료과의 최근 3년간 언어재활사(2급) 국시합격률은 90.2%(전국 평균 합격률 77.5%에 비해 국시우위률 12.7% 높음)다. 취업률은 85% 이상이며,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치료사를 포함하면 사실상 취업률은 백프로다.

이 학과 졸업생들은 2017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개설 후 대학원 진학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학과는 학사학위를 취득한 학생들에게 일본 구마모토보건과학대학 대학원 입학 특전을 제공하고, K-Move 스쿨 사업과 연계해 호주 보육교사 자격과정을 통한 해외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언어치료과 학과장 박진원 교수는 "언어와 지능은 상호 긴밀하게 연관돼 언어능력의 결핍은 정상과 장애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면서 "언어치료는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의 길을 여는 학문이며 치료된다는 확신과 믿음으로 따뜻한 마음과 유능한 언어재활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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