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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손흥민 복귀'도 역부족 토트넘, 첼시에 0-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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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3연승 후 2연패

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가운데)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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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손흥민이 부상을 털고 복귀한 토트넘이 지난 2경기보다 훨씬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그 기세를 결과로 이어가진 못했다. 전반전에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2 EPL 5라운드에서 0-3으로 졌다. 토트넘은 EPL서 3연승 후 2연패를 기록했다. 첼시는 2연승 상승세 속에 4승1무(승점 13)를 기록했다.

킥오프 직후부터 불꽃이 튀었다. 첼시의 로멜루 루카쿠가 시작하자마자 기습 돌파로 토트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토트넘에선 손흥민이 선봉에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1분 중거리 슈팅과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곧바로 맞불을 놓았다.

토트넘은 적극적이고 과감한 경기 운영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탕귀 은돔벨레와 델레 알리 2선 선수들은 첼시 선수들이 공을 받을 때 터프하게 붙으며 돌아설 틈을 주지 않았다.

토트넘은 좋은 기회를 연달아 잡았다. 전반 18분 손흥민의 재빠른 프리킥을 해리 케인이 잡았으나 슈팅으로 연결하진 못했고, 전반 21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레길론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수 태클에 걸렸다.

전반 34분엔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뒤따라오는 마르코스 알론소의 방해 속에 제대로 발을 갖다 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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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토트넘을 2-0으로 이겼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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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적극적 압박 속에 제대로 경기를 펼치지 못했던 첼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메이슨 마운트를 빼고 은골로 캉테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 승부수는 효과가 있었다. 첼시는 후반 2분 알론소의 발리 슈팅으로 골과 근접한 장면을 만든 뒤, 4분 알론소의 크로스를 티아구 실바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첼시는 후반 12분 캉테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된 뒤 골대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을 잘 싸우고도 끌려가게 된 토트넘은 지오반니 로셀소와 탕귀 은돔벨레를 빼고 브라이언 힐과 올리버 스킵을 투입하며 추격을 위해 애썼다. 하지만 2골 차 리드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첼시를 뚫기란 쉽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33분 알리가 첼시 수비진 2명 사이를 휘저으며 돌파하는 등 기회를 엿봤지만 한계가 있었다.

토트넘의 급한 마음을 이용한 첼시가 후반 35분 티모 베르너, 후반 45분 마테오 코바시치가 빠른 발을 활용해 3번째 골을 얻을 뻔한 장면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좋았던 빠른 압박과 역습이 실종,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슈팅 숫자에서 6대6으로 비슷했지만 후반전 들어 9개의 슈팅을 내주고 2개 밖에 얻지 못하는 등 크게 밀렸다. 케인과 손흥민이 끝까지 만회를 위해 틈을 노렸지만 결국 만회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오히려 반격에 나선 첼시의 안토니오 뤼디거가 후반 42분 간결한 터닝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았다.

결국 원정팀 첼시가 후반전에만 3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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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티아구 실바(오른쪽)가 결승골을 넣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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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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