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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종합] '집사부일체' 윤석열 "대통령 되면 혼밥 안 하고 숨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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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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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인간적인 면부터 대권후보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대선주자 특집에 출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활약상이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은 사부로 변신한 대선주자 윤 전 총장을 만났다. 만남에 앞서 이승기는 "직접 집으로 초대해주셨대"라고 밝혔다. 양세찬은 "나 너무 부담 돼"라면서 "무섭지는 않은데 말실수 할까 봐"라고 운을 뗐다. 이에 김동현은 "그게 무서운 거야"라고 지적했다. 이에 양세형은 "겁먹었구나"라고 받아들여 웃음을 자아냈다.

집 소개를 마친 윤 전 총장은 멤버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양세형은 "요리 자주 해서 드세요?"라고 물었다. 윤 전 총장 "그 전엔 자주 해서 먹었다"면서 "정치 시작하고 나선 요리할 시간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어머니가 요리를 잘하신다"며 "어깨 너머로 배우고 응용하면서 (요리를 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토리는 유기견이었다"며 "우리도 임시로 맡았다가 키울 사람 나타나면 입양시키려 했는데 우리 식구가 됐다"고 사연을 전했다. 양세형은 "강아지들이 토실토실하다"고 운을 뗐다. 윤 전 총장은 "애들이 금요일에 내가 오는 걸 알고 사료를 안 먹는다"며 "강아지들을 위한 특식을 만들어 주는데 강아지들이 폭풍 흡입을 한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윤 전 총장은 주현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이를 본 이승기는 "아까 윤석열 전 총장님께서"라고 운을 뗐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석열이 형이지"라며 "총장 그만둔 지 한참 됐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기는 "주현 선생님 성대모사를 보고 형님이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동생이 넷 생겼다"고 화답했다.

요리에 집중하는 윤 전 총장을 보자 이승기는 "윤식당이다"며 "음식에 대한 열정이 세형이 형 정도다. 방송도 잊으신 거 같다"고 놀란 모습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아버지가 '검사 그만두면 변호사 말고 식당 개업해라'고 하셨다"며 음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사법고시보다 친구라는 말이 있다"고 물었다. 윤 전 총장은 "화요일부터 2차 시험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친구가 함 제안을 했는데 사법고시 때문에 거절했다"면서 "공부도 안 돼서 형사소송법 책 한 권만 들고 대구로 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후 형사소송법 시험을 봤는데 고속버스에 본 게 나왔다. 사진 찍듯 암기한 걸 써서 합격했다"고 했다.

이승기는 "대권 도전을 위해 총장직을 그만 두신 건지?"라고 물었다. 윤 전 총장은 "퇴직부터 했다"면서 "임기를 마무리해야 됐는데 그 자리에 앉아있는 거 자체가 굴욕이었다. 나가라고 압박해서 나갔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양세형은 "음식 얘기 끝나자마자 노잼이 될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그만 둔 시기 생각하니까 얼굴이 굳어진다"고 받아쳤다.

윤 전 총장은 "우리 때는 회사 10년 다니면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었다"며 "요즘은 집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졌다. 결혼과 출산에도 영향이 갔다"고 했다. 이어 "젊은 사람이 희망이 없으면 그 사회는 죽은 거다"며 "새로운 일을 할 때 제가 좀 겁이 없는 경향이 있다. 부족한 게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내가 생각한 방향대로 쭉 밀고 나가면 된다는 확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집사부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운을 뗐다. 윤 전 총장은 "청문회 받는 게 내 전공이다"고 화답했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어록에 윤 전 총장은 "후배들한테 '검사는 사람에 충성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은 인사권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국가와 국민에게만 충성을 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승기는 "쌈닭은 상대가 중요하다"며 "쌈닭은 다 대통령이랑 붙었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대통령만 보면 싸우고 싶은 건가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대통령한테 도전하는 게 아니고 맡은 사건을 법에 따라 처리한 거다"며 "대통령에 도전하고 싸울 이유가 없다. 권력자의 위법을 제대로 처리 안하면 국민들한테 법을 지키라고 할 수 없고 사회는 혼란에 빠진다. 그래서 권력자에 대한 원칙적인 수사가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승기는 "정치 경험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물었다. 윤 전 총장은 "어려움이 있어도 물러서지 않았다"며 "원리에 입각한 집착한 게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어 "치열하게 살았다"며 "어떤 새로운 일이든 성공할 자신이 있다. 일은 자신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전 총장은 심박수 청문회에 참여했다. 멤버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당 대표의 배울 점에 대해 물었다. 윤 전 총장은 "이낙연의 꼼꼼함, 이재명의 깡을 뺏고 싶다"고 답했다. 이승기는 "깡이라면 만만치 않으시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더 보강을 해야겠다"고 여유있게 말했다.

이승기는 "나에게 추미애란"이라며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어요?"라고 물었다. 윤 전 총장은 "스트레스 받을 일이 뭐 있겠어요"라고 받아쳤다. 이에 유수빈은 "거짓말 탐지기 한 번 써야 할 거 같다"고 제안했다. 윤 전 총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거짓말 탐지기 결과 거짓이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기계가 아주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이 되면 혼밥하지 않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식사하며 소통하는 건 중요하다"며 "야당 인사, 언론인, 격려가 필요한 국민 등 여러 사람들과 밥 먹으며 소통하겠다. 국민 앞에 숨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촬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 기성세대로서 청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청년들이 미래에 희망을 갖지 못하게 해서 미안하다"면서 "그래도 '용기를 잃지 마시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예능은 처음인데 인생의 큰 공부가 된 거 같다"며 "촬영 전후의 윤석열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과 마이웨이 괴짜 사부들이 함께하는 인생 과외 예능 프로그램이다. 윤 전 총장 편을 시작으로 26일 이재명 경기지사, 10월 3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편이 전파를 탄다.

[석훈철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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