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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유희관 100승' 두산, 키움에 완승…3연승 행진, 5위 도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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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연승 선두 질주…'보어 결승타' LG, 3연패 탈출

'갈 길 바쁜' 삼성-SSG, 무승부…롯데는 한화 제압

뉴스1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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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통산 100승을 달성한 유희관의 호투와 양석환의 홈런 2개를 앞세워 5위로 도약, 가을 야구를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KT 위즈는 경기 막판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 선두를 질주했다.

2위 탈환을 노리는 LG 트윈스는 3연패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LG의 추격을 받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는 SSG 랜더스와 비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 이글스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두산은 19일 서울의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이어간 두산은 52승 5무 51패가 되며 5연패에 빠진 키움(56승 3무 55패)을 끌어 내리고 5위에 올랐다.

두산의 선발 투수 유희관은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번째 승리(5패)를 따냈다.

더불어 프로 통산 100번째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9년 두산 1군에 데뷔, 278경기에 등판해 이룬 금자탑이다. 통산 99승을 기록한 뒤 5경기에 등판했지만 3패만 떠안고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었던 유희관은 이날 무실점 호투와 야수들의 타격 지원으로 고대하던 통산 100승을 이뤘다.

마운드에서 유희관이 버티는 동안 타석에선 양석환의 활약이 빛났다. 전날에도 홈런을 신고했던 양석환은 이날도 홈런 2개로 5타점을 기록,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0-0으로 팽팽하던 4회 양석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3-0으로 앞서나갔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볼넷과 김재환의 안타로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나선 양석환은 130㎞ 직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6회 다시 3점을 추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재환이 3루타를 때려 1점을 더 획득했다. 이어 양석환이 투런 홈런을 날려 6-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유희관에 이어 홍건희, 이영하, 김강률이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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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포수 허도환.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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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경기 막판 공격 집중력을 발휘, 8-2로 이겼다.

2연승에 성공한 KT는 64승 4무 41패를 기록, 2위 삼성과의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NC는 53승 4무 51패로 4위를 유지했지만 두산과의 격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KT의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2년 연속 10승을 기록했다.

KT는 2회 1점을 내줬지만 7회 허도환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높인 KT는 8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 3루에서 대타 천성호가 중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송민섭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계속된 공격에서 제라드 호잉의 희생 플라이와 허도환의 안타로 KT는 2점을 더 추가했다.

KT는 8회 김기환에게 솔로포를 허용, 2점 차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만 9회에도 타격에서 집중력을 발휘, 4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LG는 서울의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57승 4무 46패가 되며 2위 삼성(60승 8무 47패)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KIA는 41승 6무 60패로 9위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KIA가 올렸다. 1회초 공격에서 최형우가 2점짜리 홈런을 날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시즌 10호 홈런을 신고한 최형우는 KBO 통산 7번째로 14년 연속 10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KIA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LG는 1회말 서건창의 1타점과 2회말 문보경의 타점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LG는 4회말 2사 후 문보경의 안타, 유강남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홍창기의 좌전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5회초 1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가져왔다. 선두 타자 이재원이 2루타를 때려 출루한 뒤 오지환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저스틴 보어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4-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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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에서 탈출한 LG 트윈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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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경쟁에 갈 길이 바쁜 삼성 라이온즈와 5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SSG 랜더스는 비겼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SSG의 경기는 4-4 무승부로 끝났다.

두 팀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삼성은 LG와의 승차가 1경기 차로 좁혀졌고 7위 SSG(52승 7무 54패)는 5위 두산과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이 팀의 3번타자 오재일의 활약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오재일은 1회 솔로포를 날렸고, 3회에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SSG에서는 하위 타선이 힘을 냈다. 4회 7번 타자 김성현과 9번 타자 최지훈의 안타로 2점을 따라갔다. 6회에도 김성현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 삼성이 1점을 더 내면서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8회 SSG의 한유섬이 솔로포를 날려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두 팀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웃었다. 51승 3무 57패의 롯데는 5위 두산과의 격차를 3.5경기로 유지했다. 최하위 한화는 41승 8무 66패에 머물렀다.

1-1로 팽팽하던 8회 롯데는 안치홍의 희생 플라이로 앞섰다. 이어 9회 나승엽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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