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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오타니&블게주에 가려진 MVP급 시즌…세미엔, 2루수 최다 홈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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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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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마커스 세미엔(토론토) 다른 해였다면 충분히 MVP를 노려볼 법 했다. 그런데 경쟁자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팀 동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였다. 하지만 2루수 최다 홈런 경신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

세미엔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0-2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6경기 만에 40홈런 째를 기록했다.

이미 지난 2019년 기록한 개인 최다 홈런(33개)을 뛰어넘은 세미엔은 페이스를 잃지 않고 있다. 단일 시즌으로 역대 5번째 40홈런 2루수로 이름을 남겼다. 2루수 최다 홈런 기록은 지난 1973년 데이비 존슨이 기록한 43개다. 현재 1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세미엔은 기록 경신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올해 토론토와 1년 18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세미엔은 올해 40홈런과 더불어 타율 2할6푼8리(594타수 159안타) 40홈런 95타점 OPS .877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3위에 올랐던 2019시즌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오히려 올해는 2루수 최다 홈런 기록까지 달려 있는 상황이기에 역대급 시즌으로 꼽아도 무방하다.

또한 게레로 주니어(46홈런)와 함께 40홈런 듀오를 형성, 토론토 역대 4번째 40홈런 듀오의 일원이 됐다. 1999년 카를로스 델가도, 션 그린, 2000년 델가도, 토니 바티스타, 그리고 2015년 호세 바티스타와 조시 도널슨이 동반 40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MLB.com은 “올해 긴 시즌 동안 3개의 홈구장을 쓰고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도 세미엔은 항상 존재감을 발휘했다”라면서 “아메리칸리그 MVP 논쟁에서 오타니와 동료 게레로 주니어 바로 뒤에 놓아야 할 커리어 시즌을 구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대했던 것을 뛰어넘었다. 2019년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지만 2020년 부진했고 2루에서의 첫 시즌, 골드글러브 경쟁에 합류하며 최고 커리어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2루수가 40홈런? 쉽지 않다. 그가 자랑스럽고 우리 팀을 위해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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