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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위드코로나' 괜찮나…'접종률 80%' 그 나라, 작년만큼 확진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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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싱가포르 하루확진 1000명 돌파…보건부장관 "통과의례"]

머니투데이

싱가포르 의료진/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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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겨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기록중인 싱가포르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하면서 '위드(With) 코로나' 정책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1009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7만679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4월 1037명이 발생한 이후로 가장 많은 규모다. 특히 싱가포르가 인구 570만명 소국임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확진자 수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약 81%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우리나라(43.1%)보다는 2배 가량 높다. 이 같은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싱가포르는 지난 6월 아시아 최초로 신규 확진자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위드(With) 코로나' 정책을 선언했다. 확진자 수 집계를 중단하고 독감처럼 위·중증 환자만 관리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일상을 회복했다.

지난 7월 일부 방역 규제를 완화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음식점 내 취식을 허용했다. 모임 제한 인원도 기존 2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계속 확진자가 급증해 추가 규제 완화는 중단한 상태다.

그럼에도 싱가포르 정부는 위드코로나 정책 기조는 꾸준히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태스크포스 공동의장인 옹 예 쿵 싱가포르 보건부장관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공존(with)하기로 한 국가는 이처럼 '전염의 큰 파동'(major wave of transmission)을 겪어야 할 것이며, 이는 인간과 바이러스가 새로운 균형을 이루고 상황이 안정되기 위한 통과의례와도 같은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싱가포르의 높은 백신 접종률은 중증 환자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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