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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스포터 PICK] '반갑다 웨스트햄' 린가드, 축신 모드로 실수 만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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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YB의 극장골을 어시스트하며 맨유 팬들을 뒷목 잡게 한 제시 린가드가 웨스트햄을 만난다. 부활을 알렸던 장소에서 '축신'의 면모를 보여주며 실수를 만회할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를 치른다. 4라운드 종료 기준 웨스트햄은 승점 8점(2승 2무, +5)으로 8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10점(3승 1무, +8)으로 1위에 위치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연달아 빅 사이닝에 성공했다. 제이든 산초(7300만 파운드, 약 1180억 원)와 라파엘 바란(4300만 파운드, 약 700억 원)을 영입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290만 파운드, 약 210억 원)를 12년 만에 복귀시키는 데 성공했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보강하지는 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영입은 대성공이었다. 바란은 해리 매과이어와 함께 4백의 중심을 잡고 있으며, 호날두는 뉴캐슬을 상대한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영입생들의 활약에 힘입어 맨유는 4라운드까지 3승 1무를 기록했고, 2위 첼시에 다득점에서 앞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리그에서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차전에선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맨유다. 완 비사카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에 빠진 영향도 있겠지만, 약팀으로 평가받던 영 보이즈를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점유율에서도 46%-54%로 밀렸으며, 슈팅과 유효슈팅에서도 각각 2-14, 2-5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압도 당한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의 결정적인 실책이 컸다. 후반 추가시간 5분 공을 잡은 린가드가 백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는 상대 공격수 조르당 시바체우에게 완벽 배달되며 극장골로 이어졌다. 맨유는 UCL 1차전부터 뼈아픈 패배를 기록하게 됐고, 린가드의 치명적 실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맨유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됐다.

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웨스트햄은 개막 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시즌 기록했던 6위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비록 지난 시즌 임대 신화를 썼던 린가드가 맨유로 복귀했지만 팀의 주축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를 지켜내는데 성공했고, 기존 팀원들 간의 조직력이 극대화되며 더욱 강한 팀이 됐다.

2라운드에서는 난적 레스터 시티를 4-1로 잡아냈으며, 사우스햄튼과의 4라운드 경기에선 퇴장 변수에도 불구하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지난 16일 펼쳐진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FA컵 경기 포함 3전 전패를 허용한 맨유를 상대로 설욕을 하고자 한다.

맨유의 키플레이어는 린가드다. 맨유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며 잉여 자원으로 전락했던 린가드는 지난 시즌 웨스트햄 임대를 계기로 다시 부활했다. 16경기에서 무려 9골 4도움을 기록했고, 축신 모드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도 호날두의 영입으로 인해 여전히 출전 시간은 적지만, 뉴캐슬전 교체 투입돼 시즌 1호 골까지 맛본 그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지난 UCL에서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다.

웨스트햄은 팀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안토니오에게 기대를 건다. 안토니오는 이번 시즌 4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활약을 바탕으로 'EPL 8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웨스트햄의 EPL 최다 득점 선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16일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뜨거운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또 한 번 폭발한다면, 호날두,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 등이 포진하고 있는 맨유를 상대로 화력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 춤만 춰라 린가드! 너의 앞엔 호날두가 있다!!

전문가들은 맨유의 우세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맨유에 1.86배, 웨스트햄에 4.2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번 경기는 다득점 경기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 2.5골 이하에는 2.25배를, 2.5골 이상에는 1.71배의 배당을 책정했다. 배당률과 함께 두 팀의 막강한 공격력을 고려해봤을 때, 화려한 복귀 신고를 하고 있는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맨유가 3-1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홍성훈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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