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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태형이 반한 21살 영건의 매력 "자신감은 우리나라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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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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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마운드에서 자신감은 우리나라에서 최고다. 정말 좋은 태도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1살 영건 권휘를 이야기하며 미소를 지었다. 권휘는 덕수고를 졸업하고 2020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우완이다. 지난해는 1군 14경기에 등판해 1패, 1홀드, 13⅔이닝,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하며 경험을 쌓았다.

올해는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박치국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이탈하고, 이승진이 2군에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헐거워진 불펜에서 조금씩 자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후반기 9경기에 등판해 1홀드, 9⅓이닝, 평균자책점 1.93으로 활약하며 중요한 상황에서도 기회를 얻고 있다.

사령탑은 마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권휘의 태도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김 감독은 "마운드에서 자신감은 우리나라에서 최고다(웃음). 정말 좋은 태도다. 어떤 때는 상황에 안 맞게 경기가 기울어졌는데도 한국시리즈 마무리 투수같이 던져서 불편한 적이 있는데(웃음), 자신감이 좋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느낌으로 공을 던진다"고 칭찬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1군에서 조금 던졌지만, 공 자체는 괜찮은 공을 가졌다. 팔이 지난해보다는 올라왔는데, 워낙 자신 있게 '왁왁' 하면서 던지니까 상대 타자들이 당황하는 것도 같다"고 덧붙였다.

기본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우선이겠지만, 김 감독은 7년째 꾸준히 영건들에게는 마운드에서 싸우는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그래야 성장하는 투수가 될 수 있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이기려고 던지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 공격적인 수비를 해야 한다. 실책이 나와서 방어적으로 하는 것과 죽이겠다고 공격적으로 들어가는 것은 다르다. 공격적인 선수들이 승부할 때 이길 확률이 조금 더 높다"고 강조했다.

1년 사이 자신감과 함께 실력도 성장해서 돌아왔다. 김 감독은 "구속은 지난해와 비교해서 2~3km 정도 올라온 것 같다. 지난해 초반에는 보면 공을 스트라이크 하나 던지면 유인구 던져서 풀카운트 가고 이런 게 많았다. 공격적으로 카운트를 잡으면서 들어가는 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권휘는 남은 시즌 계속해서 불펜에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지금은 이기고 있을 때 준비를 시키고 있다. (김)명신이, 권휘가 (이)영하 앞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중요할 때 나온다고 봐야 한다. 전천후 투수"라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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