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대장동은 국힘게이트" 이재명에 野 "소시오패스급 사기꾼"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이재명·국민의힘 정면 충돌…野 대선주자들 잇따라 반박

머니투데이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오후 광주 서부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물동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민의힘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이 지사가 대장동 사업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규정하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소시오 패스급 사기꾼"이라고 들고 나섰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은 이재명 후보의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민간개발업자들에게 돌아갈 개발이익을 시민의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인 공익사업'이었다는 허풍을 떨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선전은 거짓말에 불과했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썼다.

하 의원은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7호. 이름부터 눈에 확 들어오는 민간업자들이 불과 7%의 지분 투자로 1142배에 달하는 4000억원대 돈벼락을 맞았다. 반면 전체 지분 절반을 투자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받은 배당금은 겨우 1822억원에 불과하다"며 "수익이 얼마가 나든 공공에 돌아갈 배당금은 1822억 원 넘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설정한 비상식적인 계약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이재명 후보 대꾸가 가관이다. 자신이 돈벼락을 안긴 민간회사가 야당 인사들과도 관련이 있으니 야당게이트란다"라며 "어이가 없다. 국민의힘이 화천대유 등과 계약을 하고 4000억원을 몰아주었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이 지사는) 소시오 패스급 사기꾼"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사기 그만 치고 대통령 후보직이나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우기며 상대 당에 뒤집어 씌우는 이재명 지사를 보니 그의 이런 뻔뻔함이 오늘의 이재명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꼭 무상연애 스캔들에 대응하는 방법과 똑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있다면 스스로 국회에 특검 요구를 하라"며 "추석 민심만 넘기고 호남 경선만 넘기면 된다는 그 특유의 뻔뻔함으로 지금은 버틸수 있을지 모르나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대 초청 토크콘서트에서 학생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지사는 전날 "대장동 사업은 부정부패로 상당한 이익을 취했던 새누리 게이트의 연장인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야권 인사들의 화천대유 연관성을 거론하며 이를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했다.

이 지사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사업으로 '한 방'을 노리던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돈 냄새'를 맡은 국민의힘 전현직 관계자들이 대장동 개발사업에 얽혀있다는 사실이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화살을 돌렸다.

선대위는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의 개발이익 환수를 보장하기 위한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도모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민간사업자가 개발이익을 100% 독식할 뻔한 것을 막고 성남시민에게 5503억원 상당의 이익이 환수되도록 했다. 특혜를 준 것이 아니라'특혜를 환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 신영수 전 의원 동생과 관련된 민간개발업자들, 곽상도 의원 아들, 원유철 전 의원이 각각 투자자이고 직원이었고 고문이었다는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며 "대장동 사건은 국민의힘 부패세력과 토건세력이 이재명 후보에게 일격을 당하며 부동산개발 사업권을 빼앗겼다가, 금융기관의 외피를 쓰고 다시 나타난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밝혔다.

이들은 수사기관에 대장동을 둘러싼 '국민의힘 게이트'를 수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