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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국민의힘은 선수교체 준비한다" 이낙연이 본 홍준표의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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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8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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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홍준표 의원를 언급하며 "우리도 (1위 후보 교체를) 고민하고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19일 보도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이 선수 교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는 "(야당이) 윤석열씨라고 하는 흠이 많고 불안한 후보를 갖고는 본선을 장담할 수 없겠다고 판단해서 좀 더 안전한 후보로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이재명 경기지사보다 안정감을 주는 자신으로 '선수교체'를 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야당의 대선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보다 홍 의원이 될 확률을 높게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더 높다고 진작부터 예측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홍 의원은) 민심을 잘 읽는, 그리고 그에 대해서 표현하는 방식이 굉장히 명료하고 단순하고 그런 장점이 있다. 그것이 매력으로 느껴질 수 있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지금까지 보도된 것을 토대로 판단하면 (고발 사주와) 무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최측근인 수사정보정책관이 그 일의 시작이었다고 보도가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사실이라면 어떻게 총장의 의중과 무관하게 그럴 수 있겠나. 적어도 총장의 묵인 내지는 무언의 동의 정도는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 판단"이라며 "이미 그런 리스크가 드러났기 때문에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국민들 사이에 선수 교체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을 통해 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김부겸 총리의 절제된 말씀 그대로 인용하자면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것에 대한 진실이 드러남으로써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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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가운데)·신동근 의원(왼쪽 두번째)이 17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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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경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에 대해서는 "저에 대해 조금 더 따뜻해지고 있다고 느낀다. 최근 여론조사들을 보면 제가 다시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 것도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후보들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시니까 판단에 변화가 오지 않는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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