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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경계불문 DX] 삼성SDS "클라우드, 비용절감 아닌 기업혁신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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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클라우드 2025년 79억 달러…작년의 3배

내년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용 클라우드 출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플랫폼 지원 예정

'DT큐브' 모델로 데이터·프로세스 연계, 통합

아주경제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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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전산시스템 구축을 넘어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파트너로 역할을 강화한다. 내년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전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업종별 전문성,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와 선도적 클라우드 컨설팅, 이전·구축, 내년 확충할 신상품 기반 통합 운영 역량으로 차별화한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최근 리얼 2021 콘퍼런스 2일 차 키노트 '클라우드가 이끄는 비즈니스 혁신'으로 이같 은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클라우드는 'as-a-Service'를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제 기업은 클라우드를 IT인프라 비용절감 수단이 아니라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디지털전환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작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27%씩 성장해 74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작년 27억 달러 수준에 불과한 국내 시장도 79억 달러 규모로 3배 가량 커진다. 구 부사장은 아직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세가 기존 기업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인프라 장비를 대체하는 서비스형인프라(IaaS) 중심이지만, 향후 서비스형SW(SaaS) 비중이 클 것이라 내다봤다.

포브스가 디지털전환 선두기업으로 선정한 다임러·BMW 등 자동차제조사는 자동차 데이터를 수집해 신차 개발, 유지보수비용 절감, 최적 운전 환경을 제공한다. 농기계 제조사였던 존디어는 실시간 분석 플랫폼과 무인화·자동화 서비스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에 성공했다. 월마트는 AI 기반 판매데이터 분석과 상품구성·물류배송을 수행한다. 이들은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 영역에 디지털기술을 결합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디지털전환을 이뤄 비즈니스를 혁신한 사례라는 게 구 부사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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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 부사장이 글로벌 하이브리드클라우드 수요 확대 흐름을 짚고 이에 대응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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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내년 1분기 '온사이트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반기 중 분양형 모델인 '전용(dedicated) 클라우드' 상품을 출시한다. 매끄러운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통합 운영을 위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플랫폼도 지원할 예정이다. 구 부사장은 "더 저렴하고 쓰기 쉽고 속도가 빠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컴퓨트·스토리지·데이터베이스(DB) 등 기업에 필요한 기본상품을 제공 중이며 오픈API와 같은 추가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IT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기업의 IT비용과 자원 관리를 혁신하는 방안으로 핀옵스(FinOps) 개념을 제시했다. 핀옵스는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자, SW개발자, 현업 부서 실무자 등이 클라우드 오너십을 공유하면서 전체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모델이다. 기업이 전체 사용 자원과 비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유휴 자원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발생시키지 않도록 지원한다.

구 부사장은 "삼성SDS는 핀옵스가 구현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정보 공유와 팀 간 커뮤니케이션 협업을 즉각 실행할 수 있는 전사 협업 플랫폼을 제공하고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정보책임자(CIO) 등을 위한 비용 가시성을 높이고 비용을 최적화하면서 의사결정을 가속화하고 조직 간 협업을 위한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클라우드를 효율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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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 부사장 발표 자료 일부로 제시된 삼성SDS DT큐브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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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모델인 'DT큐브'라는 이름으로 버티컬솔루션, 글로벌 SaaS 등의 데이터를 통합 활용하는 방안도 소개됐다. 구 부사장은 "삼성SDS는 전사적자원관리(ERP)·제조실행시스템(MES) 등 버티컬솔루션과 세일즈포스닷컴·워크데이 등 SaaS, AI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등 디지털전환 엔진 기술을 통합해 쉽고 빠르게 비즈니스프로세스를 혁신할 수 있다"라며 "24시간 365일 보안 모니터링으로 해킹을 탐지하고 보안위협을 분석하며 삼성과 동일한 보안경험·전문성을 제공한다"라고 강조했다.

구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DT큐브 서비스모델은 기업의 프로세스 기반 디지털전환 기술, 글로벌 SaaS 연계를 통해 글로벌 업무혁신을 지원하고 서비스 제공 소요기간을 단축하고 비즈니스 민첩성을 높여 준다. 구성원들이 로코드(low code)·노코드(no code) 플랫폼으로 복잡한 코딩 없이 쉽고 빠르게 개발하는 환경을 제공해, 현업 실무자가 SW개발에 참여해 디지털전환을 확대할 수 있다. 데이터패브릭·데이터레이크를 구축해 애플리케이션 생성 데이터를 수집·통합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구 부사장은 "삼성SDS는 국내 최고의 업종별 전문성과 기술력, 전 세계 17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고객에 클라우드 컨설팅부터 마이그레이션, 통합운영까지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파트너"라며 "기업 고객 여러분과 새로운 클라우드 시대를 만들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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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 부사장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의 각 부서 이해관계자와 클라우드 공급자 사이의 조율을 통해 자원과 비용을 최적화하는 하이브리드클라우드 플랫폼 개념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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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im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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