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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 민영 '눈물'에 文 "스스로 격려하고 희망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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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문 대통령, 제2회 청년의날 기념 특별대담 영상 출연
브브걸 민영, 방송인 윤태진, 래퍼 한해 등 함께 대화
"청년, 코로나19 고통 가장 먼저 받아…국가의 책임"
文, 주택·창업·등록금 등 다양한 청년 목소리 청취해
뉴시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제2회 청년의 날 기념 대담을 하고 있다. 대담 영상은 제2회 청년의 날인 18일에 청와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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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제2회 청년의날을 맞아 주택과 창업, 대학등록금, 취업 및 진로 등과 관련된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솔직하게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배성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윤태진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의 리드보컬 민영, 래퍼 한해가 참석한 가운데 특별 대담을 가졌다. 사전 녹화된 영상은 19일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먼저 "대통령이 될 때부터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었다"며 "코로나 이전까지는 이런저런 행사장에 가면 경호의 벽을 없애고 시민들, 청년들과 함께 손도 잡기도 하고 셀카도 찍어드리기도 하고 그렇게 소통하고 만나는 기회들을 많이 가졌는데, 코로나 때문에 전혀 그런 것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가장 전면에서, 가장 먼저 받는 그리고 가장 무겁게 느끼는 세대가 청년세대라고 할 수 있다"며 "청년들의 책임이 아니다. 우리 사회 모두, 국가의 책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신혼부부와 휴직 청년, 창업 준비 청년, 대학생, 스타트업 청년 대표 등 청년들이 털어놓는 주거, 창업, 등록금, 코로나 우울증 등 다양한 고민을 듣고 정부의 지원 정책 등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월세로 고민인 청년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고, 최대 월 2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월세특별지원 제도를 소개했다. 또 "전세금이나 월세에 대한 금융대출제도가 있는데, 소득기준을 대폭 높여서 상당한 중산층까지도 낮은 이자 또는 무이자로 전세보증금과 월세를 대출 받을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이가 없어서 청약특별공급이나 행복주택 등이 어렵다는 신혼부부의 사연에 대해서는 "특별공급분의 30%는 추첨으로 아이 없는 신혼부부도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며 "하루빨리 신혼부부용 특별공급을 받으시길 바라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청년과 스타트업 청년 대표의 이야기를 전해 듣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창업을 한다면, 창업 멘토링 기업을 창업하고 싶다"며, ▲선배 벤처 기업인들의 멘토링 ▲생애 최초 창업 자금 지원 ▲재창업을 위한 재도전 성공패키지 등 정부의 맞춤형 창업 지원방안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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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배성재 아나운서, 윤태진 아나운서,브레이브걸스의 리드보컬 민영,랩퍼 한해와 제2회 청년의 날 기념 대담을 하고 있다. 대담 영상은 제2회 청년의 날인 18일에 청와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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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 청년들은 굉장히 우수하다.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도전정신도 많다"며 "다만 아직 내가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사업으로 할 수 있을까, 자금을 어떻게 할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있어서 엄두를 못 낼 수 있는데, 그런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많은 지원책을 가지고 있으니 용기 있게 창업에 도전해서 함께 세상을 바꾸자라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학자금 대출과 기숙사비 등으로 고민하는 대학생의 사연을 듣고는 "제가 (대통령 후보시절) 반값등록금을 공약했다"며 "이 부분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이미 총액 규모로는 반값등록금이 이뤄졌다. 전체 등록금 총액에서 국가장학금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런데 이 지원이 저소득층 쪽에 집중되고 소득구간별로 차이가 많다. 중산층 대학생들은 체감을 못 한다"며 "내년에는 등록금 지원을 대폭 늘려서, 이제는 소득구간 10구간을 나누면 8구간까지 중산층까지 장학금 혜택을 받아서 중산층들도 대학생 개인별로 반값등록이 이뤄지고 있다라는 것이 체감이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브레이브걸스 민영이 국가장학금이나 기초생활금 등 지원을 받은 사례를 이야기하며 "이런 제도를 모르는 친구들이 많다"고 하자, "정부가 반성할 점"이라며 "기다리면 그 제도를 모르는 사람은 이용할 수 없다. 필요한 분들에게 찾아가는 복지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취업 및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의 목소리 등을 듣고는 "코로나 상황이 우리를 어렵게 만들지만 청년들이 어떻게 적응해 나갈 수 있을지 정부가 많이 고민해야할 거 같다"고 했다.

래퍼 한해가 "공연으로 생업을 이어나가던 친구들은 정말로 먹고사는 게 끊겼던 친구들도 많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예술과 문화 활동하시는 분들은 소득이 일정하지 못하다. 소득이 있을 때 있다가, 없을 때는 소득이 없다가 이러기도 하기 때문에 예술인들도 고용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넓혀놨다"며 "주변에 많이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영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당장 먹고사는 걱정을 했다. 내가 너무 하고 싶고 원하는 길이라서 선택했는데…"라고 울먹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힘들었을 때 내일 뭘 해야 하지, 앞으로 뭘 해야 하지, 뭘 해 먹고 살지, 내 청춘을 바쳐서 일했는데 결과는 막막하고 미래도 안보이고, 매일매일 그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며 청년들에게 "힘내시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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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제2회 청년의 날 기념 대담을 하고 있다. 대담 영상은 제2회 청년의 날인 18일에 청와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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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민영의 이야기를 듣고 "(저도) 젊은 시절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어느 날 눈을 확 뜨면 단번에 30대가 돼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대학에서) 제적당하고, 구속되고 오랫동안 또 복학은 되지 않고 그래서 꽤 긴세월을 낭인처럼 보낸 때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럴 때 개인적으로는 내가 옳은 선택을 하고 옳은 일을 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개인적인 삶이라는 면에서는 암담했다"며 "어떻게 하면 다시 정상인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 많이 뒤처진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게 아마 청년들이 가지는 불안의 큰 점일 거 같다"고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데 조금 긴 인생을 놓고 보면 몇 년 정도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 좋았던 것이 내일도 좋다는 보장도 없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잘하고 있어, 계속 가면 더 좋아질 거야, 이렇게 스스로에게 격려하고 희망을 주는 노력들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대담 끝으로 "(사연을 들으며) 한편으로 마음이 아주 무거웠고, 그러나 한편으로 다양한 청년들의 고민을 직접들을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기회였다"며 "정부가 청년들의 희망을 키워줄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준다면 청년들이 대한민국을 더 세계 속에서 뛰어난 나라로 이끌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지난 2017년 발표돼 최근 이른바 '역주행' 히트를 친 브레이브걸스의 노래 '롤린(Rollin')'을 "롤린, 롤린, 롤린"하며 직접 따라부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부산 출신 래퍼 한해에게는 자신도 "부산사람"이라며 주먹인사를 건넸다.

청년의 날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올해는 9월18일이다. 지난해 제1회 청년의날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녹지원에서 방탄소년단(BTS) 등이 청년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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