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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저렴한 차례상 차리기 주부9단 노하우 "고사리 전통시장, 청주 대형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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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중 19개, 전통시장이 '저렴'…전통시장 평균 26만776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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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신정시장이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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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너무 오른 밥상물가에 차례상을 준비해야 하는 주부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입 마저 줄어든 상황이어서 차례상 비용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발품을 조금 판다면 차례상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게 주부9단들의 조언이다.

19일 유통업계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깐도라지와 고사리를 비롯해 차례상에 오르는 채소류, 육류, 수산물류는 전통시장이 저렴하다. 온누리상품권을 할인가에 구매해 전통시장에서 쓸 경우 소득공제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일석삼조다. 다만 대파, 무 같은 일부 채소 품목, 두부나 청주 등 일부 공산품은 대형마트에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소진공에 따르면 올해 4인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6만7762원, 대형마트가 평균 35만3685원으로 집계됐다. 소진공이 지난 1~3일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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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6개 품목의 경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5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깐도라지 400g은 전통시장이 3509원으로 대형마트(1만3297원)보다 73.6%, 고사리 400g은 전통시장이 3647원으로 대형마트(1만3064원)보다 72.1% 쌌다.

이어 시금치 400g은 전통시장이 5399원으로 대형마트(1만1402원)보다 53.2%, 숙주 400g은 전통시장이 1321원으로 대형마트(2087원)보다 36.7% 각각 저렴했다.

다만 대파 1단(700g)은 대형마트가 2353원으로 전통시장(2747원)보다 약 16.7% 저렴했다. 무 1개(1㎏) 역시 전통시장이 평균 1855원, 대형마트가 평균 1688원으로 대형마트가 약 9.9% 더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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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의 경우에도 주요 5개 품목이 모두 전통시장에서 더 쌌다. 탕국용 2등급 한우 양지 600g이 전통시장에서는 2만8974원으로 대형마트(5만2023원)보다 44.3% 저렴했으며, 1등급 돼지고기 다짐육 600g은 전통시장이 6557원으로 대형마트(1만251원)보다 36.05% 쌌다.

이어 국산 생닭고기 1㎏은 전통시장이 6601원으로 대형마트 8681원보다 24.0%, 산적용 2등급 한우 우둔살 1㎏은 전통시장이 5만12원으로 대형마트(6만4638원)보다 22.6% 쌌다. 수육용 돼지고기 목삼겹살은 전통시장이 2만4317원으로 대형마트(2만8631원)보다 15.1%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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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역시 주요 3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더 저렴했다. 특히 동태포 1㎏의 경우 전통시장이 9910원, 대형마트가 1만5051원으로 조사돼 가격차가 34.1%로 가장 컸다. 황태포 1마리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6161원)보다 14.4$ 저렴한 5358원이었다. 조기(부세) 1마리는 전통시장이 4670원, 대형마트가 5059원으로 전통시장이 7.7% 쌌다.

과일류는 사과(부사)와 밤의 경우 대형마트에서 좀 더 싸게 살 수 있었다. 개당 500g인 사과 5개가 대형마트에서는 1만141원으로 전통시장(1만2265원)보다 20.9% 저렴했으며, 밤 1㎏은 대형마트가 1만618원으로 전통시장(1만2257원)qhek 15.4% 쌌다.

다만 대추와 포도, 배(신고), 곶감 등은 전통시장이 더 싸게 팔고 있었다. 대추 400g은 7512원으로 대형마트(1만961원)보다 31.5%, 포도 1㎏은 6534원으로 대형마트(8499원)보다 23.1% 각각 저렴했다. 개당 700g인 배 5개는 1만9103원으로 대형마트(2만1324원)보다 10.4%, 개당 50g인 곶감 5개는 6640원으로 대형마트(7106원)보다 6.6%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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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두부, 밀가루(중력분), 청주, 계란 등은 대형마트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했다. 두부 5모의 가격이 6570원으로 전통시장(8520원)보다 26.2%, 밀가루 1㎏ 가격이 1323원으로 전통시장(1542원)보다 16.6%, 일반란(특란) 한 판이 6913원으로 전통시장(7600원)보다 9.9%, 청주 1.8ℓ들이 1병이 9933원으로 전통시장(1만484원)보다 5.5% 각각 쌌다.

송편, 약과, 유과 등은 전통시장에서 더 싸게 살 수 있었다. 송편 1㎏은 1만904원으로 대형마트(1만4245원)보다 23.5% 쌌다. 약과 1봉지는 4416원으로 대형마트(5326원)보다 17.1%, 유과 1봉기는 5168원으로 대형마트(6070원)보다 14.9% 각각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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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국민지원금 사용 독려 차 방문한 영광터미널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추석선물을 구입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1.9.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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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통시장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온누리상품권을 함께 이용하는 것도 지갑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카드와 현금영수증 40%에 대해서는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한다면 상품권 10% 할인에 더해 소득공제 40%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지류형 온누리상품권 할인은 지난 17일 이미 종료됐지만,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올해 말까지 10% 할인 판매한다. 인당 월 할인구매 한도는 50만원이다.

구매처는 농협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상호금융 등 9개 은행 앱이다. 또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페이코, 핀트, 핀크, 티머니페이, 제로페이 온, 010pay, 유비페이(UBpay), 시럽월렛, 택시제로페이 등 12개 간편결제 앱을 통해서도 구매 가능하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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