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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마네, "매주-매번 C.팰리스만 상대하고 싶어요"...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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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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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사디오 마네(29, 리버풀)는 부진을 겪고 있어도 크리스탈 팰리스만 만나면 펄펄 나는 천적 모드를 가동해 주목을 끌고 있다.

리버풀은 1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팰리스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13점(4승 1무)으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르고 왔기에 부분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앤드류 로버트슨, 제임스 밀너, 조엘 마팁 등이 빠지고 콘스탄티누스 치미카스, 제임스 밀너,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같은 선수들이 투입됐다. 최전방엔 폼이 좋지 못한 호베르투 피르미누 대신 디오구 조타가 나섰다.

조던 헨더슨이 중심이 되어 중원을 장악하며 리버풀은 압도적 공세를 퍼부었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의 공격력이 대단했다. 빠른 발과 침투, 드리블을 앞세워 팰리스 수비를 곤경에 빠트렸다. 치미카스, 밀너 지원도 훌륭했고 미끼 역할을 하며 시선을 끌어준 조타도 준수했다.

마네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마네는 부진을 면치 못하며 리버풀 팬들의 원성을 받고 있었다. 결정적인 기회를 수도 없이 놓치고 흐름을 끊는 개인 플레이를 반복하는 게 원인이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린 경기에서도 비판을 받을 정도로 마네에 대한 신뢰, 믿음은 바닥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달랐다. 마네는 좌측면을 지배했고 전반 43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는 마네의 리버풀 소속 공식전 100번째 골이었다.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마네는 계속해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마네 골 이후 살라, 나비 케이타가 1골씩 추가하며 경기는 리버풀의 3-0 완승으로 끝이 났다.

과연 팰리스 킬러다운 면모였다. 마네는 이전에도 경기력 비판을 받다가 팰리스를 만나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네는 그동안 팰리스를 15번 만났는데 13골 3도움이란 기록을 세웠다. 이는 마네가 커리어에서 만난 팀들 중에서 가장 많은 골을 뽑아낸 팀이었다. EPL로만 한정을 지으면 9경기 연속 득점인데 한 선수가 특정팀을 상대로 이와 같은 기록을 낸 건 EPL 역사상 처음이다.

마네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는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매주 주말 팰리스와 경기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 매번 팰리스를 만나고 싶다"는 언급을 남겼다. 이후 "리버풀 구성원, 팬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이 없는 난 아무것도 아니다. 계속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며 팰리스전을 계기로 부진을 탈출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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